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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 중국 주식형 랩 자금몰이 연초 후 석달 새 1000억 판매, 조인에셋자문 수탁고 급증

이충희 기자공개 2018-06-21 08:53:38

이 기사는 2018년 06월 18일 15:4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증권이 올들어 중국 주식형 랩어카운트 판매 잔고를 급격히 늘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달 중국 A주의 MSCI 신흥지수 편입 등을 호재로 인식하면서 연초 이후 많은 투자 자금을 유치한 것으로 분석된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증권은 중국 주식형 랩어카운트 상품을 판매해 연초 이후 최근까지 약 1200억원에 달하는 자금을 유치했다. 조인에셋투자자문과 랩어카운트 자문 계약을 맺고 올 1월부터 개인투자자 자금을 유치했다. 이 상품에는 1~4월까지 약 석달 간 1000억원 넘는 자금이 쏠렸을 정도로 인기가 많았다.

조인에셋투자자문은 국내 몇 안되는 중국 증시 투자 자문사다. 옛 현대증권 리서치센터장 출신인 오성진 운용부문 대표가 전체 운용을 총괄하고 있다. 지난 2016년 자문업 인가를 받은 신생사지만 이번 삼성증권의 대대적인 판매 공세에 힘입어 수탁고가 3000억원을 바라보고 있다.

현재 전체 2750억원 수탁고 중 증권사 자문형 랩어카운트 잔고만 2300억원, 투자일임 잔고는 450억원으로 집계됐다. 작년 말까지만 해도 투자자문과 투자일임 계좌를 합해 전체 수탁고가 900억원 가량에 불과했지만 5~6개월 사이 1800억원 넘는 자금이 쏠렸다.

업계 관계자는 "6월 중국 A주의 MSCI 신흥시장 지수 편입을 계기로 연초부터 삼성증권 등에서 중국 주식형 랩 판매에 대대적으로 나섰다"면서 "지난해부터 좋은 성과를 기록하고 있던 조인에셋자문이 많은 관심을 받아 자금을 대거 유치한 것"이라고 말했다.

조인에셋자문의 '백마주(白馬株)' 투자 콘셉트도 시장 관심을 받는데 한몫 했던 것으로 평가된다. 백마주는 중국 대형주를 의미한다. 조인에셋자문은 중국 기업중 독점적 지배력을 가진 우량 기업과 성장 기업을 백마주로 칭하고 집중 투자하는 전략을 펴고 있다.

조인에셋자문 관계자는 "중국 내 다양한 종목 중 외국인과 기관투자가들이 공통으로 매수하는 주식이 바로 백마주"라면서 "수출 주도기업, 4차산업 혁명 관련 기업이 많이 포함돼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 중국 주식형 공모펀드의 연초 이후 순자산 증가 추세와 비교해도 이번 삼성증권과 조인에셋자문의 자금몰이는 적지 않은 규모라는 평이다.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올들어 이달 15일까지 중국 주식형 공모펀드 순자산은 약 2200억원 증가했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조인에셋투자자문의 지난해 투자 성과가 좋아 해외투자 자산 중 일부를 이 회사의 랩어카운트로 리밸런싱한 것"이라며 "중국 뿐만 아니라 미국 등 다른 해외증시 투자를 늘리는데 목표를 두면서 이번 랩어카운트 판매도 늘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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