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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트브릿지, 2년만에 투자 소진…펀딩 착수 3호 블라인드 기존 펀드대비 1억~2억달러 키울듯

윤동희 기자공개 2018-06-22 09:56:49

이 기사는 2018년 06월 21일 14:5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듀이트리 투자를 마지막으로 2호 블라인드 펀드 투자금을 모두 소진한 이스트브릿지파트너스가 조만간 3호 블라인드 펀드조성 작업에 착수한다. 펀드 결성 2년 만에 투자를 완료한 터라 새 펀드는 기존보다 1억~2억달러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스트브릿지는 지난달 화장품 제조사 듀이트리 지분 47%를 인수했다. 이스트브릿지가 구주 250억원, 신주150억원 등 총 400억원을 투입해 지분을 취득하는 구조다. 듀이트리 거래는 최동석 대표가 이스트브릿지에 합류한 후 단행한 첫 투자였다. 기존 포트폴리오였던 삼현엔지니어링의 대주주로 CS베어링을 유치한 건도 전적으로 꼽을 수 있다.

이스트브릿지는 스틱인베스트먼트 출신 임정강 회장이 2011년 설립했다. 지난해부터는 한국 골드만삭스 IB부문 공동대표로 근무했던 최동석씨가 한국 대표를 맡고 있다. 임 회장은 싱가폴로 거점을 옮겨 이스트브릿지의 투자 저변을 넓히기로 했다.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투자기회를 찾고, 해외투자에 관심이 있는 한국 기업과 공동투자를 검토하는 등의 역할이다.

여기에 듀이트리로 기존 펀드 자금을 모두 소진하면서 차기 펀드 조성에 기여하는 바가 클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임 회장은 싱가폴로 이동하면서 해외 투자자들과 보다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 할 것으로 기대를 받았다. 이스트브릿지의 기존 펀드의 유한책임사원(LP) 대부분은 해외 투자자인 까닭이다. 해외 투자자 중에서도 이스트브릿지는 국내 투자업계에서는 보기 드물게 중동 국부펀드의 자금이 들어가 있다.

이스트브릿지는 2013년 6월 1억5000만달러 규모의 1호 펀드를 조성했고, 2016년 5월 2억달러 규모의 2호 펀드를 조성했다. 1호와 2호 모두 사우디아라비아 기관투자가들이 다수 참여, 모두 역외에 등록돼 있다. 각 펀드는 이스트브릿지 아시안 미드-마켓 오퍼튜니티 펀드 (Eastbridge Asian Mid-Market Opportunity Fund) 1호, 2호로 불린다.

이스트브릿지는 펀드 명칭에서도 알 수 있듯이 그간 한국을 중심으로 한 아시아 시장에서 중형 기업에 투자하는 전략을 구사해왔다. 기업가치 기준 5000만달러에서 5억달러 사이의 기업을 투자 검토 대상에 올리는 것으로 대형 거래에 집중하는 펀드와 차별화가 가능했다. 올해 초 진행한 사전 IR에서도 해외 투자자들은 이스트브릿지의 전략에 긍정적으로 반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도 아시아 중소형 거래에서의 경쟁력을 내세워 임 회장과 최 대표가 공동으로 펀드 조성작업을 추진, 기존보다 펀드 규모를 1억~2억달러 키울 것으로 예상된다.

이스트브릿지파트너스는 1호 펀드 설립 2~3년 만에 유지인트, 크루셜텍, 이츠웰, 네패스 등 11개 회사에 투자를 마치는 등 왕성한 투자 활동을 보여줬다. 설립초기에는 중견,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 성장자본(Growth Capital) 투자 위주로 펀드를 운용했다면 2호부터는 경영권 인수로 투자 범위를 넓혔다. 2호 펀드 투자 포트폴리오로는 유니코, TCM, 해피콜, 대만의 리빙 브랜드 생활공장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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