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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 발행어음 재신청 임박…연말돼야 영업가능 금감원, 실무진 접촉 1~2주내 예상…증선위 휴가시즌 감안 승인 늦을 듯

신민규 기자공개 2018-07-05 13:42:00

이 기사는 2018년 07월 04일 16:2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B증권이 이달 초 발행어음 인가 재신청을 위해 금융감독원 실무진과 물밑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과거 금융당국으로부터 받은 제재 만료 직후 나서는 셈이지만 실제 승인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심사에만 최소 두달이 필요한 데다가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가 휴가철에는 열리지 않는 점이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최근까지 KB증권 실무진과 발행어음 인가 재신청과 관련해 업무를 조율하고 있다. 지난달 25일 금융당국의 제재 만료를 전후해 금감원 측과 일정을 타진하기 시작 것으로 보인다. 금감원 내부적으로는 1~2주내에 서류 신청을 마무리할 것으로 예상했다.

KB증권은 경영기획본부 내에 전략기획부에서 인가 승인 업무를 맡아 진행하고 있다.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과 관련한 채용비리 이슈가 일단락됐다는 점에서 절차 진행에 문제가 없다는 의견을 내비친 것으로 알려졌다.

당장 인가를 재신청해도 실제 영업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금융감독원은 사실 및 경력 조회를 비롯해 단기금융업을 영위할 물적, 인적 설비가 마련됐는지를 파악하기 위한 실사를 모두 처음부터 진행할 계획이다. 최소 2달은 걸릴 것이라는 관측이다.

여기에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가 휴가 시즌에는 개최일수가 줄어드는 점도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인가 승인 자체가 아무리 빨라도 9월에야 가능한 셈이다. 앞서 발행어음 영업에 들어간 NH투자증권의 경우 인가 승인을 받은 후 실제 영업까지 딱 한달이 걸렸다. KB증권 역시 9월을 전후해 인가 승인을 받으면 11월에야 영업이 가능할 수 있을 전망이다. 연말이란 점에서 사실상 수신액 목표치를 설정하기도 애매할 것으로 보인다.

KB증권은 재신청 인가를 받게 되면 기업금융본부 내에 신디케이션부가 시장성 자산 운용을 맡을 예정이다. 딜 소싱은 기업금융본부 내 관련 조직이 모두 맡아서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KB증권은 초기 발행어음을 통한 자금 운용과 관련해 현금성자산 20%, 기업금융 68%(증권인수 36%, 모험자본 18%, 기업대출 14%), 부동산 12%로 계획한 것으로 알려졌다. 계획안만 놓고보면 선두주자에 비해 상대적으로 공격적인 자산운용을 염두에 둔 모습이다.

선두주자가 두 곳이나 되긴 하지만 아직까지 수신경쟁을 펼치진 않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상황이다. NH투자증권은 만기 1년짜리 약정형 발행어음에 대해 한국투자증권과 동일한 2.3% 금리를 제시했다. 연 2.5% 적립형 발행어음을 출시해 개인고객 확보에 나서고 있다. 아직 시장 수요가 충분하다는 판단 아래 무리하게 금리경쟁으로 치닫기보다는 안정적인 수신비율 맞추기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KB증권 입장에선 후발주자로서 수신규모를 키워갈 여력이 충분한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증권사 두곳이 발행어음 업무를 맡기에는 시장이 상당히 큰 편이다"며 "3곳 정도는 돼야 시장 균형이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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