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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H페레그린, 성신양회와 또다시 맞손 한라시멘트 인수전서 컨소시엄 구성, 한라엔컴 거래도 동거

권일운 기자공개 2018-07-24 07:41:57

이 기사는 2018년 07월 23일 10:3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생 경영참여형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BCH페레그린파트너스는 설립 초기부터 성신양회와 돈독한 신뢰를 쌓아 왔다. 지난해 한라시멘트 인수전에서 성신양회와 연합 전선을 구축한 데 이어 이번에는 한라엔컴 인수합병(M&A)에 조력자로 나서게 됐다.

BCH페레그린파트너스는 지난해 4월 모간스탠리프라이빗에쿼티(모간스탠리 PE) 출신의 최성민 대표가 설립한 PEF 운용사다. 1975년생인 최 대표는 미국 하버드대학교를 졸업해 메릴린치 등에서 투자은행(IB) 경력을 쌓은 뒤 모간스탠리PE에서 사모투자 업계 경력에 꽃을 피웠다.

최 대표는 IMM프라이빗에쿼티(IMM PE) 출신인 김태영 부대표와 함께 BCH페레그린인베스트먼트를 창업했다. 김 부대표는 모간스탠리와 스탠다드차타드에서 IB 업무를 수행하다 IMM PE에서 처음으로 사모투자 업계에 발을 디뎠다.

설립 당시 사명은 페레그린인베스트먼트였다. 페레그린인베스트먼트라는 이름 아래 첫 번째로 참여한 자본거래는 지난해 공개 경쟁입찰 형태로 진행된 한라시멘트 인수전이었다. 이 거래에서 페레그린인베스트먼트는 성신양회를 전략적 투자자(SI)로 영입, 쟁쟁한 후보들에 맞섰다.

페레그린인베스트먼트는 첫 번째 바이아웃(경영권 인수) 거래 시도에서 고배를 마시고 말았다. 성신양회의 상대적으로 뒤처지는 자금력과 이에 따른 의지 부족이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힌다. SI와의 협업이 매끄럽지 않았던 탓에 펀드 출자자(LP) 모집도 난향을 겪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잠시 휴식기를 거치던 페레그린인베스트먼트는 올 상반기 홍콩계 BC홀딩스의 투자를 유치했다. 이 과정에서 사명도 BC홀딩스의 영문 약자 'BCH'를 더한 BCH페레그린파트너스로 변경했다.

BCH페레그린파트너스 체제를 맞이한 뒤 첫 번째로 시도하는 자본거래 역시 바이아웃이다. 한라그룹 계열의 레미콘 제조사인 한라엔컴 지분 100%를 인수할 수 있는 배타적 협상 권한을 얻게 됐다. 앞서 레미콘과 밸류체인 상 연장선에 있는 시멘트 회사 인수전을 치러 본 경험이 한라엔컴 M&A에도 상당한 기여를 했을 것이란 분석이다.

한라엔컴 M&A를 위한 SI로는 앞서 동고동락한 성신양회가 재차 나선다. 성신양회는 BCH페레그린파트너스에게 신생 PEF 운용사라는 약점과 부족한 자금력을 보완하고 추후 엑시트(투자금 회수) 창구로 활용할 수 있는 최적의 파트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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