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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 상반기 WM자산 2조 증가 단기채권 랩어카운트로 자금몰이…복합점포 소개영업 효과

이충희 기자공개 2018-07-31 08:47:45

이 기사는 2018년 07월 27일 13:1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B증권이 올 상반기에도 높은 WM자산 증가 속도를 이어갔다. KB국민은행과의 복합점포가 개수가 늘어나면서 은행 소개영업 등으로 끌어들인 자산이 계속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KB증권은 올 상반기 WM(Wealth Management) 비즈니스로 유치한 고객 자산이 약 2조원에 달했던 것으로 집계됐다. WM자산은 주식 브로커리지를 제외하고 랩어카운트, 펀드, 신탁 등 금융상품을 통해 유치한 금액을 집계한다.

올해 늘어난 KB증권 WM자산 중 상당부분은 만기 6개월~1년 미만 전단채 등을 담은 채권형 랩어카운트였다. KB증권 관계자는 "은행 예금금리에 만족하지 못하는 고액자산가, 법인 등으로부터 만기가 짧은 채권 랩 수요가 특히 많았다"고 말했다.

이 밖에 업계 자문사들과 연계한 주식 자문형 랩어카운트도 여럿 출시돼 자산 증가세에 힘을 보탰던 것으로 보인다. KB증권은 올 상반기에만 앤더슨투자자문, 위너스자산운용, 플레인바닐라투자자문 등과 자문 계약을 맺고 다양한 랩어카운트를 선보였다.

KB증권은 과거 현대증권 시절 주식 브로커리지에 특화된 증권사였지만 최근 점차 금융상품 판매 비중을 늘려가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지난해 통합 KB증권이 출범한 이래 KB국민은행을 통한 소개영업 효과가 계속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KB국민은행과 KB증권 간 소개영업을 통해 유치한 자산은 지난해부터 큰폭 증가세를 나타내왔다. 2016년 한해 9246억원에 불과했던 소개자산은 2017년 4조6977억원으로 5배 가량 급증했다. KB금융이 은행·증권 복합점포를 올 상반기 57곳까지 확장하면서 은행에서 증권으로 이어지는 소개영업이 탄력을 받았다.

KB증권 관계자는 "하반기 들어서는 WM자산 증가세가 더 빨라져 7월 한달여 만에 벌써 1조원 가량 자금이 유치됐다"며 "소개영업 효과가 큰 복합점포를 올해 안으로 전국 각지로 늘려 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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