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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PE, 커피빈 본사 매각 카드 만지작 투자후 5년 경과…컨소시엄 주체들과 타이밍 논의

김일문 기자공개 2018-08-03 09:07:59

이 기사는 2018년 07월 31일 15:4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미래에셋자산운용PE(이하 미래에셋PE)가 5년 전 미국계 어드밴트인터내셔널 등과 공동으로 바이아웃했던 커피빈 본사(Coffee Bean & Tea Leaf) 매각을 저울질 중이다. 투자 시점 대비 상당 기간이 경과함에 따라 투자 회수를 위한 준비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31일 IB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PE는 커피빈 본사 매각을 저울질 중이다. 자문사 선정 등 매각을 위한 구체적인 작업은 아직 벌이지 않고 있으나 활발한 내부 논의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커피빈 본사를 함께 인수했던 다른 재무적투자자(FI)들과 함께 최적의 매각 시점이 언제인지를 놓고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래에셋PE는 지난 2013년 미국계 사모투자펀드 운용사인 어드벤트인터내셔널(Advent International), 대만계 CDIB캐피탈과 함께 클럽딜로 커피빈을 인수했다.

IB업계 관계자는 "투자한 지 5년이 흐르면서 자연스럽게 회수(엑시트)에 대한 논의를 진행하는 움직임"이라며 "매각 일정을 포함한 구체적인 계획이 나오지는 않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매각 논의가 진행되고는 있지만 당장 의미있는 움직임으로 이어질 지는 미지수다. 무엇보다 다른 두 펀드들과의 사전 조율이 필수다. 이들 역시 엑시트에 대한 공감대는 형성돼 있으나 최적의 타이밍이 언제인지에 대해서는 서로 이해관계가 다를 수 있다는 점에서 의견을 조율할 시간이 필요하다는게 IB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미래에셋PE을 포함한 이들 세 곳의 FI들은 지난 2013년 9월 커피빈 본사 지분 가운데 약 75% 가량을 3000억원에 인수했다. 미래에셋PE는 이 중 약 600억원을 투자, 커피빈 본사 지분 20% 정도를 확보했다. 미래에셋PE 보다 더 많은 돈을 투자한 어드벤트인터내셔널과 CDIB캐피탈은 50%를 웃도는 커피빈 지분을 보유 중이다.

커피빈 인수 당시 시장에서는 미래에셋PE의 크로스보더 M&A 트렉레코드가 크게 회자됐었다. 미래에셋PE는 휠라와 손잡고 '타이틀리스트'라는 브랜드로 잘 알려진 골프용품 제조업체 아쿠쉬네트 경영권을 인수한 바 있다.

1조원 이상의 빅딜이었던 아쿠쉬네트 바이아웃 거래는 국내 금융기관 상당수가 신디케이트론 형태로 참여했으며, 미래에셋PE는 2016년 말 IPO(기업공개)를 기점으로 투자 회수에 성공했다. 시장은 미래에셋PE가 커피빈 매각으로 다시 한번 성과를 낼 지 주목하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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