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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24, 일회성 비용에도 매출·영업익 고공행진 탄탄한 성장세 지속, 주가반등 호재...BW 평가손, 장부상 인식일뿐

김시목 기자공개 2018-08-17 08:43:34

이 기사는 2018년 08월 16일 11:5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카페24가 2분기에 일회성 영업외 손실로 순익이 크게 줄었다. 하지만 탄탄한 사업력에 기반한 영업이익은 고공행진을 이어갔다는 분석이다. 최근 부진한 주가 흐름에 따른 우려를 해소하며 성장세를 과시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기발행 신주인수권부사채(BW) 등의 금융상품 평가손실로 일회성 적자를 기록했지만 영업실적과는 무관한 결과로 분석된다.

카페24는 올해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으로 각각 404억 9500만원, 41억 3400만원을 올렸다. 모두 전년 동기 대비 22.68%, 231.25% 증가한 수치다. 카페24는 올해 1분기에도 매출 366억원, 영업이익 31억원으로 한 해 전보다 급증한 실적을 기록한 바 있다.

다만 순이익은 500억원이 넘는 적자를 기록했다. 올 들어 카페24의 기록적 주가상승으로 장부에 파생상품 손실을 대거 반영했기 때문이다. 금융상품 평가손실은 카페24가 지난해 8월 발행한 275억원 규모의 제10회차 신주인수권부사채(BW)에 의해 발생했다.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K-IFRS)에서는 리픽싱(Refixing, 전환가액 조정)이 부여돼 있는 BW의 경우 주가 변동에 따라 공정가치가 달라지기 때문에 부채로 인식된다. 주가가 상승하면 금융상품 평가손실, 주가가 하락하면 금융상품 평가이익으로 평가되는 셈이다.

카페24 주가는 7월 들어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2월 상장 이후 연일 고공행진을 이어왔다. 공모가(5만 7000원)는 연일 상승곡선을 그리며 지난달 20만원까지 상승했다. 시가총액 기준 5000억원대에서 무려 네 배에 육박하는 2조원대로 수직상승한 셈이다.

카페24 관계자는 "금융상품 평가손실이 발생했으나 재무제표상 손실인식은 실제 손실을 냈거나 현금 유출이 일어난 사안이 아니기에 영업실적과는 전혀 무관한 일회성 비용"이라며 "상장 후 큰 폭으로 주가가 상승한 데 따라 장부에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카페24는 악재가 없는 만큼 하반기 주가가 다시 반등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공언한 영업실적 달성이 가능한 만큼 기대감이 큰 상황. 카페24는 올해 매출 1800억원, 영업이익 26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770억원, 72억원이다.

시장 관계자는 "최근 주가가 다소 꺾이는 분위기인 하지만 코스닥 시장 전반의 침체 영향으로 해석된다"며 "공매도 물량이 늘어나는 등 악재가 있었지만 여전히 높은 외국인 지분율(30%)과 여력을 고려하면 하반기 다시 반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 카페24는 쇼핑몰 시장의 계절적 특성상 실적에 직결되는 거래액이 하반기에 집중된다. 상반기보다 하반기가 극성수기 시즌인 셈이다. 올해 쇼핑몰 솔루션 서비스를 일본 현지에 런칭하는 등 해외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는 만큼 추가 여력이 크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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