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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G생명 M&A]계리·금융·법률 자문사 라인업은신한, 딜로이트안진·JP모간·태평양…MBK, 밀리만·모간스탠리·김앤장

한희연 기자/ 김선규 기자공개 2018-08-17 18:43:55

이 기사는 2018년 08월 17일 11:3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MBK파트너스와 신한금융지주간 협상이 마무리 단계에 진입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몇 년간 장기매물화 된 ING생명이 드디어 새 주인을 맞이할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다. 특히 양측이 본격적으로 자문사를 꾸려 협상에 임하고 있는 만큼 딜 성사 가능성을 높여 줄 자문사 면면에 대한 관심도 높다.

17일 인수합병(M&A)업계에 따르면 신한금융지주은 최근 금융자문과 법률자문 등을 선정하고 MBK파트너스와의 협상에 임하고 있다. 본격적으로 진용을 꾸렸다는 점에서 단순 '인수설'로 그쳤던 지난 협상과정에 비해 진정성이 높아졌다는 평가다.

신한금융지주는 지난해 11월 딜로이트안진을 계리자문으로 선정하고 보험관련 업종 매물을 스터디해왔다. 최근 ING생명 인수가 급 물살을 타면서 태평양을 법률자문사로, JP모간을 인수금융 자문사로 선정했다.

신한금융지주가 태평양과 JP모간을 낙점한 배경은 보험 산업에 대한 분석력이 뛰어나고 과거 국내 보험 M&A를 성사시킨 이력을 높이 평가했기 때문이다. 태평양은 대만 푸방생명보험의 현대라이프생명 지분인수, LIG손해보험의 대주주 지분 매각작업 등에 참여해 법률자문을 수행했다. JP모간도 KB금융지주의 LIG손해보험 인수에 참여했다. 최근 신한금융지주가 발행한 5억 달러 규모의 외화신종자본증권 주관사를 맡은 인연이 있다.

업계 관계자는 "주관사 진용을 갖추면서 그간 물밑에서 머물렀던 M&A 협상에 대한 논의가 드디어 수면 위로 떠오른 셈"이라며 "이는 과거보다 적극적인 움직임으로 딜 성사 가능성이 높아졌음을 암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응하는 MBK파트너스 측 진용도 만만찮다. 자문사들의 트렉레코드 뿐 아니라 매각자와의 관계가 돋보인다. 특히 지난 몇 년간 매각작업을 진행하면서 오랜 기간 함께 해온 곳들이기 때문에 MBK파트너스의 입장과 특성을 누구보다도 잘 파악해 전략을 짜는데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금융자문을 맡은 모간스탠리가 대표적이다. 홍콩에 기반을 두고 활동하는 새뮤엘 킴 모간스탠리 부대표가 MBK파트너스와 끈끈한 신뢰를 유지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모간스탠리는 지난해 CJ헬스케어와 ADT캡스 등 조 단위 거래의 매각 수임을 맡으며 국내 M&A시장의 조 단위 딜에서 압도적인 실적을 쌓고 있다.

법률자문을 맡은 김앤장은 MBK파트너스의 고정 법률파트너로 손꼽힌다. 김광일 대표와 박태현 부사장 등 MBK파트너스의 파트너들은 김앤장 출신이기도 하다.

모간스탠리와 김앤장은 기존 MBK파트너스의 딜에도 자주 이름이 오르내려 이 같은 인연을 방증한다. 더벨리그테이블에 따르면 지난 2016년 MBK파트너스의 Wharf T&T 인수딜에서 모간스탠리와 김앤장은 각각 금융자문과 법률 자문을 맡았다. 2013년 MBK파트너스가 코웨이를 인수하는 1조 2000억 원 규모의 딜에서도 역시 모간스탠리와 김앤장은 인수자문으로 협업했다. 지난해 아코디아골프의 구주를 매입 딜에서는 김앤장이 MBK파트너스의 인수 자문을 맡았지만 모간스탠리는 상대쪽 매각 자문을 맡기도 했다.

보험사 M&A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계리 실사는 세계 최대 계리법인인 밀리만(Milliman)이 맡는다. 밀리만은 지난 2013년 MBK파트너스가 ING생명을 인수할 당시에도 인수쪽 자문을 맡아 호흡을 맞춘 경험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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