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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운용, 계열사 위탁자금 대폭 늘었다 ③[자산운용사 경영분석/일임분석]전체 2조8000억원 증가…농협은행·생명 자금 유치

이충희 기자공개 2018-08-30 10:26:55

이 기사는 2018년 08월 24일 15:4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NH아문디자산운용이 굴리는 고객 일임재산이 6개월 만에 약 2조8000억원 증가하며 규모를 대폭 키운 것으로 나타났다. 농협은행과 농협생명 등 계열사 위탁 자금이 늘어난 게 수탁고 증가의 원인이라는 분석이다.

24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NH아문디자산운용의 올 6월말 기준 일임재산 규모는 14조2600억원 규모로 집계됐다. 2017년 말 11조4900억원 대비 2조7700억원 가량 증가했다. 2016년 말 12조4100억원이었던 규모를 뛰어넘었다.

NH아문디운용의 일임재산은 모두 기관투자자 자금으로 구성돼 있다. 올 상반기 가장 많은 증가량을 기록한 투자자 군은 은행이었다. 전년 말 1조100억원 수준에 불과했던 은행 일임재산은 올 6월 3조1100억원으로 2조원 넘게 늘었다.

보험사 고유계정을 통해 유입된 일임 수탁고도 약 5000억원에 달했다. 전년 말 6조7212억원에서 올 6월 7조2118억원으로 증가했다. 이 밖에 연기금과 공제회 등 기관투자자들의 자금 위탁 규모도 늘어나며 전체 덩치를 키운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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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에서는 올초 박규희 NH아문디자산운용 사장이 새로 취임한 이후 NH금융지주 내 계열사들의 일임자금 위탁 규모가 커졌다고 분석하고 있다. 박 사장은 NH운용으로 오기전 농협은행 영업본부장, 여신심사본부장, 부행장을 역임했다. 지주 내에서 인맥이 넓은 인물로 꼽힌다.

NH아문디자산운용 관계자는 "최근 금리 상승 등 영향에 은행을 포함한 그룹사들의 수익이 상승했다"면서 "지주 차원에서 계열사 간 시너지 강화를 강조하면서 은행, 생명 등에서 운용사에 위탁 맡기는 자금 규모도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늘어난 일임 수탁고 중 상당부분은 채무증권과 지분증권 등으로 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6월 말 기준 채무증권 규모는 11조8000억원으로 전년 6월 말 10조6300억원 대비 1조원 넘게 증가했다. 지분증권 규모는 훨씬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전년 2조4300억원에서 올해 3조3100억원으로 9000억원 가량 증가했다.

전체 일임재산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채무증권이 78%에서 올해 75%로 3%포인트 줄어든 반면, 지분증권은 18%에서 21%로 3%포인트 상승했다.

NH아문디자산운용 관계자는 "회사 내부적으로 저가 보수 상품 구조에서 탈피하자는 것을 최근 2~3년간 주요 전략으로 삼아왔다"면서 "올 상반기부터 그 효과가 조금씩 나타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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