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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패키징, 회사채 오버부킹 성공적 '데뷔' 밴드 내 경쟁률 5.48대1, 증액 검토…시장지배력·우량 재무상태 부각

강우석 기자공개 2018-08-30 13:00:34

이 기사는 2018년 08월 29일 19:0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난해 유가증권시장에 입성한 삼양패키징이 첫 회사채 발행을 성황리에 마쳤다. 모집액 대비 5배 넘는 유효수요를 확보해 증액 검토에 들어갔다. 높은 패트(PET)시장 점유율과 우수한 재무구조로 우량 기관들의 청약을 이끌어냈다.

2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삼양패키징은 이날 500억원 규모 공모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만기는 3년 단일물이었다. 희망 금리밴드는 3년물 등급민평에 -30~15bp를 가산해 책정됐다.

모집 결과 총 2740억원 어치의 주문이 희망밴드 안으로 들어왔다. 약 5.48대1의 경쟁률을 기록한 셈이다. 삼양패키징은 넘치는 수요를 고려해 증액 검토에 돌입했다. 앞서 증권신고서를 제출하며 최대 800억원까지 증액 가능성을 열어둔 바 있다.

회사의 높은 시장점유율이 투자자 청약을 이끌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삼양패키징은 국내 최대 PET 용기 제조업체로 약 38%의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 3년 전 아셉시스글로벌을 인수하며 아셉틱 충전부문에서도 80%에 달하는 장악력을 갖췄다.

견실한 재무상태도 흥행에 보탬이 됐다. 지난해 말 개별 기준 부채비율은 102.4%, 차입금의존도는 39.5%였다. 2015년 아셉시스글로벌 인수로 차입규모가 2531억원까지 늘어났다. 하지만 이후 순상환기조를 유지하며 차입액을 1966억원(2017년 말 기준)까지 줄였다. 같은 기간 EBITDA마진은 8.5배에서 2.6배로 3분의1 가까이 감소했다. 국내 신용평가사들은 삼양패키징의 첫 회사채에 신용등급 'A-, 안정적'을 부여했다.

IB 업계 관계자는 "PET 용기와 아셉틱 충전사업 부문 선두 회사여서 투자자들의 반응이 우호적이었다"며 "발행사가 현재 증액을 고려하고 있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삼양패키징은 증액 여부를 검토한 뒤 다음달 7일 회사채 발행을 마칠 예정이다. NH투자증권이 채권발행 실무 업무를 단독으로 맡았다. 신영증권은 인수단으로 참여했다. 인수수수료율은 19bp로 동일하며, NH투자증권은 1bp의 대표주관수수료를 추가로 챙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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