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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수홀딩스 핵심 계열 '싸이버로지텍', 상장한다 증권사 RFP 발송 후 PT 완료…영업익 710억원 급성장 '전년比 181%↑'

양정우 기자공개 2018-09-07 10:56:03

이 기사는 2018년 09월 06일 11:5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최은영 전 한진해운 회장이 수장으로 있는 유수홀딩스그룹이 핵심 계열 싸이버로지텍의 기업공개(IPO)에 나섰다.

6일 IB업계에 따르면 싸이버로지텍은 최근 국내 주요 증권사를 상대로 상장을 위한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발송했다. 업계 관계자는 "증권사 프레젠테이션(PT)까지 마무리됐다"며 "주관사 후보와 최종 계약 체결을 앞두고 있다"고 말했다.

싸이버로지텍은 선사나 터미널의 운영 시스템을 구축하는 기업이다. 해운과 항만·물류 분야에서 정보통신(IT)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싸이버로지텍은 과거 한진그룹의 계열사로서 옛 한진해운이 가장 큰 고객이었다. 현재 한진해운의 빈자리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선사를 상대로 실적을 급격히 키우고 있다.

지난해 싸이버로지텍의 영업이익은 709억원을 기록해 전년(252억원)보다 181% 급증했다. 당기순이익 역시 같은 기간 134억원에서 468억원으로 껑충 뛰었다. 매출액은 1622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싸이버로지텍은 SK해운과 장금상선, 흥아해운, 폴라리스쉬핑, SM상선 등 국내 주요 선사뿐 아니라 PIL, 캄바라기센 등 외국 선사를 파트너로 두고 있다. 항만 터미널 분야에서도 국내 주요 항만(부산항, 인천항, 평택항, 울산항 등)의 터미널 운영사는 물론 싱가포르항만공사(PSA) 등 글로벌 운영사(GTO)와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싸이버로지텍이 단순히 실적만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건 아니다. 싸이버로지텍은 한진해운 전 수장인 최은영 회장의 유수홀딩스가 보유한 종속기업이다. 그룹의 재건을 이끌 핵심 계열사로 손꼽히고 있다.

최 회장은 지난 2014년 한진해운의 경영권을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에게 넘겼다. 그 과정에서 싸이버로지텍과 유수에스엠, 유수로지스틱스(당시 에이치제이엘케이) 등을 분리해 유수홀딩스그룹을 만들었다.

지난해 유수홀딩스의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4335억원, 579억원으로 집계됐다. 아직 한진해운이 건재하던 시절의 실적엔 미치지 못하지만 법정관리 피해를 빠르게 회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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