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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식품, '브랜드 재정비'로 수출 호조 이끈다 [식음료 명가 재발견]④전용 로고 적용, 인지도 강화…해외 맞춤형 마케팅 '후방 지원'

전효점 기자공개 2018-09-14 13:15:00

[편집자주]

국내 식음료업계가 성장 한계에 봉착했다. 시장이 정체된 가운데 업계간 경쟁은 그 어느때보다 치열하다. 창립 이후 반세기 넘게 크고 작은 난국을 수없이 헤치며 살아남은 식음료 명가들조차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더벨은 식음료 명가들의 성장과 현 주소, 100년 명가로 도약하기 위한 노력들을 살펴본다.

이 기사는 2018년 09월 11일 08:0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양식품이 리브랜딩 전략과 마케팅 강화를 통해 글로벌 불닭볶음면 열풍으로부터 시작된 수출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불닭볶음면 열풍으로 삼양 브랜드의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다른 제품에 대한 수요도 서서히 증가하고 있는데 발맞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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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식품은 불닭브랜드 위주의 수출 라인업을 다양화하기 위해 최근 수출용 '삼양(SAMYANG)' 브랜드를 앞세워 해외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이를 위해 수출용 삼양 로고도 개발해 해외 소비자들에게 삼양의 브랜드 가치를 알리고자 했다. 삼양식품은 앞으로 불닭 외 제품의 수출을 늘리는 한편 현지화된 신제품 개발에도 집중해나간다는 계획이다.

브랜드 강화 전략은 불닭볶음면 이후의 성장 동력을 고심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불닭볶음면의 매출 성장세가 둔화되는 한편 삼양의 다른 제품 수요가 높아지자 삼양 브랜드 자체의 인지도를 높일 필요성이 생겼다. 지금까지 만 2년간 불닭볶음면에 기반한 초기 성장기 동안은 불닭 라인업 확장을 통해 성장세를 이어왔지만 앞으로는 불닭 '열풍' 이후에도 시장을 수성할 경쟁력이 필요하다.

이달부터 동남아시아에 출시되는 맞춤형 한식라면 신제품인 '삼양80G'는 삼양식품의 리브랜딩 전략이 처음 적용된 제품이다. 삼양식품은 이슬람 시장의 테스트베드로 통하는 말레이시아를 시작으로 삼양80G 판매 지역을 동남아시아 전역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브랜드 전략과 함께 삼양식품은 현지의 특성에 맞는 마케팅도 각국에서 적극적으로 이어나가고 있다.

해외 매출의 50%를 담당하는 중국은 지역 유통사와 일일이 대면 접촉을 통해 상품을 유통하는 방식보다는 온라인몰에 집중하는 전략을 채택했다. 올해는 온라인몰 마케팅을 강화하는 한편 웨이보와 위챗 등 중국 내 SNS를 운영하고 왕홍(인플루언서) 마케팅을 통해 중국 주요 소비자층인 10~20대 공략에 집중한다. 현지화된 제품보다 비싸지만 한국적인 맛을 좋아하는 중국 소비자 특성에 부합하기 위해 고추장, 김치 등과 접목한 제품을 출시하고 프리미엄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해외매출의 30%를 차지하고 있으며 성장세가 가장 빨라 삼양식품이 가장 눈여겨보는 시장인 동남아시아는 중국과 반대로 온라인보다는 소비자와 직접 만나는 오프라인 마케팅에 무게를 싣고 있다. 또 무슬림 인구의 60%가 살고 있는 지역적 특성을 고려한 할랄 마케팅도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 2014년 KMF 할랄 인증을 처음 받은 데 이어 지난해 9월에는 인도네시아 MUI 할랄 인증을 받고 올해부터 할랄푸드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부터는 베트남 시장에 초점을 맞춰 진출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 6월에는 베트남 1위 유통사업자인 사이공쿱 그룹과의 현지 판로 확대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삼양은 동남아 전역에 진출해있지만 아직 시작 단계일 뿐 갈 길이 멀다"면서 "삼양 브랜드를 강화하면서 제품 전반에 대한 인지도를 높여감으로서 현지 시장에 안정적으로 정착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삼양식품은 정체된 내수 시장에서 벗어나 불닭볶음면을 발판으로 해외 시장에서 새로운 기회를 모색할 것"이라면서 "올해를 기점으로 글로벌 종합식품기업으로 거듭날 것"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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