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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투PE, 車 부품사 명신산업에 주목한 이유는 차량 경량화 기술 보유…전기차 성장 가능성에 '베팅'

이민호 기자공개 2018-09-17 08:53:55

이 기사는 2018년 09월 12일 18:5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하나금융투자프라이빗에쿼티(이하 하나금투PE)가 자동차 부품업체 명신산업에 투자한 배경은 뭘까. 완성차업체들을 중심으로 불붙고 있는 전기차 개발에 발맞춰 명신산업이 보유한 차량 경량화 기술이 향후 기업가치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확신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하나금투PE는 하나제삼호사모투자합자회사를 통해 명신산업이 제3자배정 유상증자의 형태로 발행하는 의결권 있는 전환우선주(CPS) 59만6107주를 200억 원에 인수한다. 신주 교부 예정일은 오는 18일이다. 이어 명신산업이 발행하는 전환사채(CB)도 하나제삼호사모투자합자회사가 300억 원에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하나금투PE는 명신산업이 보유한 핫스탬핑 기술의 향후 성장 가능성에 주목했다는 설명이다. 명신산업은 모회사인 엠에스오토텍이 올해 6월부터 자회사들의 핫스탬핑 사업군을 모아 재편을 완료한 회사다.

핫스탬핑은 철판을 높은 온도로 가열해 금형에 집어넣은 후 압력을 가할 때 금형 안에 물을 흘려보내 급속 냉각하는 기술이다. 동일한 철판을 상온에서 압력을 가할 때보다 강도는 세지고 무게는 줄어드는 효과가 있다.

명신산업은 이 기술을 토대로 지난해 테슬라 '모델3' 차체 부품 공급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엠에스오토텍은 올해 6월 명신산업의 냉연부문을 명신산업황성주식회사로 인적분할한 데 이어 지난달 28일에는 심원테크와 명신산업의 1대 6.91 비율 주식교환을 통해 심원테크를 명신산업의 100% 완전자회사로 편입했다.

심원테크는 엠에스오토텍의 또다른 자회사인 심원의 해외 핫스탬핑부문 및 금형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해 설립한 회사다. 하나금투PE 관계자는 "현재 명신산업의 현대기아차에 대한 이익 비중이 크기는 하지만 향후 전기차를 취급하는 다른 완성차업체들의 비중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투자했다"고 설명했다.

명신산업의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746억 원과 77억 원으로 2016년 1860억 원과 95억 원에 비해 감소했다. 이 관계자는 "지난해 실적은 사업군 조정 전 수치이기 때문에 큰 의미를 부여하기는 힘들다"며 "과거에도 핫스탬핑 사업 부분은 실적이 좋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투자를 통해 하나금투PE는 블라인드펀드에서 총 800억원을 소진했다. 하나금투PE는 지난 2016년 2000억원 규모의 블라인드펀드를 설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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