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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P운용, 첫 펀드 'All-in-One' 출시 초읽기 [헤지펀드 론칭] NH·미래에셋IBK증권 판매…목표수익률 6~8%

최은진 기자공개 2018-10-08 08:49:41

이 기사는 2018년 10월 04일 15:3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헤지펀드 시장 기대주인 VIP자산운용의 첫 헤지펀드가 5일 출시된다. 판매사는 NH투자증권을 비롯해 증권사 세곳이 확정했다. 상품 전략은 시장의 예상대로 멀티다. 국내외 주식은 물론 채권, 파생상품, 대체투자 등 다양한 자산에 투자 할 계획이다. 레버리지는 최대 200% 까지 활용한다.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VIP운용의 첫 헤지펀드인 'VIP All-in-One(올인원) 전문사모투자신탁'이 NH증권·미래에셋대우·IBK투자증권의 리테일(Retail) 창구에서 5일 판매가 개시된다. PBS는 NH증권이 맡았다.

가입자격은 3억원 이상이다. 성과보수는 이익금의 15%다. 운용보수는 클래스 별로 다르지만 약 1.06~2.05%로 업계 평균 수준으로 책정했다. 환매는 월 2회만 가능하다.

VIP

이 펀드는 국내주식과 대체투자, 이벤트 드리븐 전략을 활용해 수익을 쌓아올리는 것을 목표로 삼는다. 목표수익률은 6~8%로 예상한다. 레버리지는 200%까지 활용할 계획이다.

주식은 VIP운용의 가치투자 전략이 접목된다. 저평가 고배당주가 주요 투자 대상이다. 특히 스튜어드십 코드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주주 이익 극대화 전략을 취할 계획이다.

주식운용은 멀티매니저 시스템을 활용한다. 최준철 대표 총괄 하에 조창현 팀장 등 총 5명의 매니저가 공동으로 운용하는 체제다. 해외대 출신 한명을 제외하고 모두 최 대표와 같은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는 점이 눈에 띈다.

대체투자는 기업투자와 부동산 투자를 각각 절반씩 한다. 기업투자는 저위험 자산이 중심이다. 풋옵션 행사로 원금과 최소수익이 보장되는 자산이나 상장차익을 노릴 수 있는 자산이 주요 투자 대상이다.

사모투자펀드(PEF)가 하는 프로젝트 딜의 LP로 참여하는 방식이 주축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오너 지분 등 담보가 확실한 딜만 투자한다는 원칙이다.

부동산 투자는 장기임대를 조건으로 매입하는 딜에만 참여한다. 리츠나 부동산펀드, 브릿지론 등도 주요 투자 대상이다. 반면 매크로 예측이 필요한 원자재나 선박 투자는 지양한다. 정부와의 협상력이 필요한 인프라 자산도 투자 대상에서 제외했다.

대체투자는 박동우 이사가 맡는다. 박 이사는 공인회계사와 세무사 자격증을 갖고 있는 인물로 고려대학교 경영학과 출신이다. 삼정KMPG, 교원인베스트, 하이투자증권, 교보증권 등을 거쳤다.

이벤트 드리븐 전략은 글로벌 차익거래 기회가 발생할 경우 레버리지를 활용해 베팅한다. 저평가 주식을 매수하고 고평가 주식을 공매도 하는 방식이다. 확실한 수익기회가 있다는 판단이 들 때만 투자할 계획이다. 이벤트 드리븐 전략은 권이레 차장이 맡는다.

VIP운용은 첫 헤지펀드에 VIP운용이 15년간 쌓은 투자 노하우를 모두 쏟아 붓겠다는 목표다. 첫 펀드명을 올인원이라고 쓴 것 역시 이러한 의지를 드러내기 위해서다. 주식 외에도 다양한 자산을 한 펀드에 담아 수익을 내겠다는 것, 운용 역량 등이 뛰어난 7명의 매니저가 함께 한 펀드를 운용한다는 것, 고유계정 100억원을 베팅한다는 것 등을 담은 뜻이다.

펀드 초기 설정액은 약 500억원 정도로 예상한다. VIP운용 고유계정과 NH증권 시딩으로 약 220억원이 확보됐고, 나머지 약 300억원은 리테일 투자자와 일임고객 등으로 채워질 예정이다.

VIP운용 관계자는 "VIP가 그동안 쌓아온 모든 역량을 한 펀드에 올인하겠다는 각오로 첫 펀드를 출시한다"며 "가치주의 인기가 상당히 사그라든 상황이지만 이번 헤지펀드가 VIP운용의 전환점이 돼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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