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삼성, 5G 통신 장비 점유율 20% 목표…'허언 아니네' 점유율 3%에서 美 버라이즌·AT&T·스프린트 공급으로 비중 커져…글로벌 톱3도 가시권

김성미 기자공개 2018-10-15 08:13:55

이 기사는 2018년 10월 12일 16:0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가 2022년까지 5G 시장에서 글로벌 톱3 사업자로 올라선다는 목표를 세웠다. 통신장비 시장 점유율은 20%를 예상하고 있다.

종전까지 삼성전자의 통신장비 시장점유율은 3%에 불과했다. 하지만 5G 통신 장비 시장에선 한국과 미국을 중심으로 빠르게 점유율을 늘리고 있다. 인력을 충원하고 연구 개발도 빨라져 시장점유율 목표치 달성이 유력해 보인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는 2022년까지 5G 시장에서 글로벌 톱3 사업자로 진입하기 위해 국내와 미국 시장에 집중하고 있다. 인도 통신사 지오에 4G LTE 장비를 단독 공급하며 인도 시장에 집중됐던 인력들을 다시 국내와 미국 시장 대응으로 돌리고 있다.

김영기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장(사장)은 최근 외신과 인터뷰에서 2020년까지 5G 장비 점유율을 20%까지 선점한다고 밝혔다. 당시 시장에선 이를 반신반의했다. 삼성전자의 세계 통신장비 시장점유율은 겨우 3%로, 화웨이(28%), 에릭슨(27%), 노키아(23%) 등에 크게 뒤쳐져있기 때문이다.

최근 삼성전자 네트워크 사업부의 행보가 빨라졌다. 인도 4G 수주로 점유율을 크게 늘리며 자신감을 되찾았고 미국 5G 통신장비 수주를 늘리며 빠르게 시장을 선점하고 있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델오로는 최근 글로벌 LTE 통신장비 시장점유율을 조사한 결과 삼성전자가 올 2분기 점유율 11%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가 LTE 장비 시장에서 점유율 10%대를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16년에는 5.3%, 2017년 5.0% 점유율에 머물렀다. 올 1분기(6.8%)부터 점유율을 끌어 올리는데 성공했고 올 2분기 이 같은 성과를 거뒀다.

삼성전자는 미국에서 화웨이, 에릭슨, 노키아 등 네트워크 장비 톱3를 제치고 5G 수주를 확대하고 있다. 미국 1위 이통사 버라이즌, 4위 스프린트에 이어 2위 통신사업자 AT&T의 5G 통신장비 공급 업체로 선정됐다.

네트워크 특성상 초기 시장 선점이 중요한 가운데 이미 굵직한 사업성과를 올리는 것으로 분석된다. 또 최근 AT&T와 손잡고 미국 텍사스 오스틴 반도체 공장에 5G를 적용한 '5G 이노베이션존'을 구축하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네트워크 사업부에 인력을 추가 배치하고 지원도 늘리고 있다. 최근 IT·모바일(IM)부문 무선사업부, 소비자가전(CE)부문 등 내부에서 충원된 연구개발 인력도 국내 시장을 위한 3.5GHz 대역 5G 장비 개발뿐만 아니라 미국 시장의 28GHz 대역 5G 장비 개발을 맡게 됐다.

국내 이통사들은 내년 3월 세계 최초로 5G를 상용화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장비업체 선정이 한창이다. SK텔레콤은 지난달 일찌감치 삼성전자, 에릭슨, 노키아 등 3개 업체를 5G 장비 공급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KT와 LG유플러스는 아직 5G 장비업체를 발표하지 않았다. LG유플러스는 화웨이 장비를 채택하는 것이 유력하다. 하지만 KT의 경우 삼성전자의 통신 장비 채택 가능성도 여전히 남아 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