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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M PE, 로즈골드3호 소진율 85%…아홉번째 포트폴리오 미소진 자금 15%…케이뱅크 추가 유증에도 참여할 듯

박시은 기자공개 2018-10-17 09:48:10

이 기사는 2018년 10월 12일 18:0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케이뱅크 유상증자에 참여하기 위해 IMM 프라이빗에쿼티(IMM PE)는 자체 블라인드펀드인 'IMM로즈골드3호'펀드를 활용할 예정이다. 이번 투자가 완결되면 펀드 소진율이 80%를 상회하게 된다. IMM PE은 최근 새 블라인드펀드 자금 모집에 착수했다.

IMM PE가 케이뱅크 유상증자에 투입하는 금액은 500억원이다. 이에 따른 로즈골드 3호 펀드의 드라이파우더(미소진 물량)는 2200억원 가량으로 추산된다. 펀드의 약 85% 정도가 투자에 활용된 셈이다.

IMM로즈골드3호의 경우 2015년 1월 금융감독원에 펀드를 등록하며 자금 모집을 시작했다. 2016년 국내 펀딩을 마무리한 후 같은 해 10월까지 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의 자회사 파빌리온과 말레이시아 펜션 펀드 EPF(Employees Provident Fund) 등 7곳의 해외 출자자(LP)를 유치해 총 1조 2500억 원에 결성됐다.

당시 외자 유입액은 약 2000억원. IMM PE는 4호 블라인드펀드를 통해 외자 비중을 4000억~5000억원 수준으로 늘리고 전체 펀딩액은 2조 원가량에 맞춘다는 목표를 세웠다.

IMM PE는 펀드 운용 전략 차원에서 투자 타이밍과 규모, 신규 펀딩 시점 등을 규칙적으로 지키고 있다. 로즈골드1호부터 3호까지 모든 펀드가 3~4년에 걸쳐 매년 20~30%씩 비슷한 비중으로 투자를 집행해 안정성을 꾀한다.

로즈골드3호 역시 최근 더블유컨셉코리아 경영권 인수(600여억 원)를 끝으로 펀드 소진율이 70%를 상회했다. 이번 케이뱅크 투자가 마무리되면 펀드 소진율은 85% 가량이 된다. 펀드 결성 시 설정한 투자기간은 4년. IMM PE는 로즈골드3호 펀딩 완료 후 약 3년여 만에 펀드를 대부분을 소진하게 됐다.

IMM PE는 각 블라인드 펀드가 투자하는 포트폴리오 기업을 10곳 정도로 유지하는 것을 추구한다. 실제로 로즈골드1호와 2호는 각각 10곳의 기업에 투자했으며, 3호는 현재까지 여덟 개의 포트폴리오 회사를 보유하고 있다.

로즈골드

IMM PE는 이제 4호 블라인드 펀드 결성에 집중하고 있다. IMM로즈골드4호 펀드다. 국민연금이 출자하는 라지캡(Large-cap) 위탁운용사 선정 공모에도 참여했다. 위탁운용사로 낙점되면 4000억원을 로즈골드4호 펀드에 담을 수 있다. IMM PE는 2019년까지 국내 주요 연기금과 공제회를 대상으로 출자유치 작업을 마치고, 2020년엔 해외 자금으로 추가 펀딩을 받을 계획이다.

엑시트 성과도 남은 과제다. 로즈골드2호의 경우 포스코특수강과 알보젠코리아, 제넥신 등에 대한 엑시트를 완료했다. 앞서 로즈골드1호는 지난해 캐프 경영권을 매각하면서 펀드를 청산했다. 3호 펀드에선 아직 투자금을 회수한 기업이 없다.

IMM PE는 내년 예정돼 있는 케이뱅크의 추가 유상증자에도 참여할 계획이다. 이번과 같은 금액인 500억원을 추가로 투입할 예정인데 이 투자 역시 3호 펀드가 활용될 가능성이 크다. 통상 국내 운용사들의 펀드레이징 기간이 1년 6개월인데 이 점을 감안하면 4호 펀드 결성 완료 시점은 이보다 늦을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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