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파멥신 투자한 VC, 잭팟 내년으로...'자발적 보호예수' 주식보유 의무 없지만 최대 1년 회수 미뤄, 증시 입성에 총력

이윤재 기자공개 2018-10-16 08:20:56

이 기사는 2018년 10월 15일 14:2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바이오벤처 파멥신에 투자한 벤처캐피탈들이 최대주주 등과 함께 자발적 보호예수에 동참했다. 당장의 수익 보다는 파멥신 상장 성공에 힘을 싣는 양상이다. 수배에 달하는 수익을 안겨줄 것으로 점쳐지는 파멥신 투자금 회수(엑시트) 잭팟은 내년쯤 나타날 전망이다.

15일 파멥신이 제출한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최대주주인 유진산 대표 등은 3년간 자발적 보호예수 기간을 설정했다. 보호예수의무가 없는 벤처캐피탈들도 각각 6개월에서 1년씩 자발적 보호예수 기간을 설정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한화투자증권(서울글로벌바이오메디컬 신성장동력투자펀드), 스마일게이트·대성창업투자(연구개발특구 일자리창출투자펀드), 미래에셋벤처투자(KoFC-미래에셋파이오니어챔프 2011-3호), 대교인베스트먼트(DKI그로잉스타1호) 등이 보호예수 의무가 없지만 1년씩 자발적 보호예수에 참여한다. KB인베스트먼트(KB12-1벤처조합)은 6개월로 설정했다. SBI인베스트먼트(SBI크로스보더 어드밴티지펀드)는 의무보호예수 기간이 1개월이지만 자발적으로 1년간 보호예수에 나선다.

벤처캐피탈 관계자는 "최대주주 지분율이 높지 않아 자발적 보호예수를 거는 가운데 벤처캐피탈 등 여러 투자자들도 동참하게 됐다"며 "대부분 별다른 이견 없이 원만하게 협의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파멥신은 2008년 설립이후 현재까지 누적 투자금 규모가 400억원을 웃돈다. 2009년부터 2010년까지 시리즈A 단계로 미국계 투자자문사 오비메드가 운용펀드인 카두셔스아시아(Caduceus Asia B.V,), 노바티스벤처투자, 녹십자, 유안타인베스트먼트, 새한창업투자로부터 600만달러를 투자받았다.

2012년부터 시작된 시리즈B 단계에서는 총 100억원을 유치했다. 노바티스벤처투자와 유안타인베스트, 대교인베스트먼트, 미래에셋벤처투자, KB인베스트먼트, 우신벤처투자 등이 10억원씩 투자했다. 한화인베스트먼트와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대성창업투자는 각각 20억원씩 집행했다. 파멥신은 2013년 우선주 1주당 5주를 신규 부여하는 무상증자를 단행했다. 시리즈A 단계에서 투자한 벤처캐피탈들의 투자단가는 3500원으로 내려갔다. 시리즈B 단계는 4700원 안팎으로 조정됐다.

이후 2015년 IMM인베스트먼트(시리즈C, 20억원), 2016년 유한양행(시리즈D, 30억원)이 투자자로 나섰다. IMM인베스트먼트는 주당 1만5000원, 유한양행은 주당 2만4784원에 취득했다. 하지만 2016년 파멥신은 코스닥 기술특례상장 첫 번째 도전에서 미승인 판정을 받았다.

지난해 동부증권과 KB증권, 네오플럭스, 메리츠종합금융증권, SBI인베스트먼트 등이 시리즈E~G 단계로 투자했다. 네오플럭스는 두 개 조합을 통해 총 100억원을 투자했다.

자발적 보호예수가 걸리면서 벤처캐피탈의 파멥신 엑시트는 내년부터 본격화될 전망이다. 파멥신은 오는 11월부터 공모청약을 실시한다. 희망 공모가액은 주당 4만3000원~5만5000원 사이다. 예정대로 진행되면 연내 코스닥 입성이 가능할 전망이다.

다만 초창기 투자한 벤처캐피탈들은 이미 구주 일부 매각을 통해 투자원금을 회수한 것으로 파악된다. 공모가 하단을 감안해도 초기 벤처캐피탈들이 보유한 지분은 10배 이상 수익을 거두게 된다. 지난해 투자한 벤처캐피탈들도 향후 2배가 넘는 수익을 기대할 수 있을 전망이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