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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바렉스, 4년만에 상장 재도전 최대주주 지분 증여, 경영일선 사임 등 재발방지 대책 수립

신민규 기자공개 2018-10-18 15:10:30

이 기사는 2018년 10월 17일 15:4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건강기능식품 생산업체인 노바렉스가 4년만에 코스닥 상장에 도전한다. 과거 거래소 예비심사 당시 미승인 통보를 받고 제동이 걸렸던 만큼 이슈 해소에 만전을 기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바렉스의 전신은 렉스진바이오텍(현 넥스트비티)으로 2009년 기존 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해 설립됐다. 당시 존속법인 엔알디에서 분리된 신설법인 렉스진바이오텍이 헬스사이언스로 흡수합병됐고 이후 노바렉스로 사명을 바꿨다.

노바렉스는 교보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해 2014년 상장 절차에 착수했다. 하지만 최종적으로 거래소로부터 미승인 통보를 받았다. 넥스트비티에서 사업재양수 당시 발생한 문제로 노바렉스의 최대주주겸 대표이사인 권석형 씨를 상대로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한 게 발목을 잡았다. 거래소는 이미 상장했던 회사가 물적분할을 통해 다시 상장하는 과정에서 적잖은 문제가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노바렉스는 올해 상장에 재도전하면서 당시 문제가 된 지적사항을 모두 인정했다. 물적분할 및 자산양수도 이후 재무실적이 악화된 점을 비롯해 부실기업 우회상장 기회를 제공해 투자자들에 피해를 끼친 점에 대해 책임을 인지하다고 밝혔다.

노바렉스는 과거 사태의 재발 방지를 위해 최대주주의 지분을 회사에 일부 증여할 방침이다. 공모가 완료되는 대로 권석형 씨와 박종진 전 부사장이 각각 140억원, 60억원에 상당하는 지분을 증여키로 했다. 회사의 최대주주는 권석형 씨로 지분 35.1%를 차지하고 있다. 이밖에 박종진 전 부사장이 7.55%를 보유하고 있다.

이밖에 관계자들을 경영일선에서 모두 물러나게 하는 조치를 취했다. 최대주주인 권석형 씨는 2016년 대표이사에 사임한 이후 고문직을 유지해왔다. 올해 이사회를 열어 고문계약도 해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종진 전 부사장 역시 등기이사에서 사임해 퇴임 수순을 밟았다.

노바렉스는 이달 말 공모가 산정을 위한 수요예측에 돌입할 계획이다. 공모가 밴드( 1만9000원 ~ 2만4000원)를 적용한 공모규모는 228억~288억원으로 이에 따른 예상 시가총액은 1758억~2220억원이다. 대표주관사는 NH투자증권으로 교체했다.

이번 공모자금은 대부분 생산설비 확대에 쓰일 전망이다. 회사는 2016년 이후 지속적으로 수주가 증가하면서 일부 제푼군의 경우 생산능력이 수요를 못 따라가고 있다. 오송 바이오2단지에 2만평 규모의 자동화 공장 건축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상장이 지연되는 동안 회사 실적은 꾸준히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반기 실적은 연결기준 516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대비 34% 올랐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62억원, 5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0%, 70%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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