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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IDT IPO, '피어그룹 주가' 호재될까 롯데정보통신·신세계I&C 등 올해 순항, 겹악재 속 긍정적 재료 기대감

김시목 기자공개 2018-10-22 13:25:17

이 기사는 2018년 10월 18일 15:3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IPO를 앞두고 각종 악재에 노출된 아시아나IDT가 순항 중인 피어그룹(동일업종 기업) 주가 효과를 볼 수 있을까. 최근 롯데정보통신, 신세계I&C 등 대기업 ICT 계열사의 주가가 안정적 흐름을 보이면서 아시아나IDT의 기대감이 한층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18일 투자은행 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IDT는 내달 7일과 8일 이틀간 기관투자자 대상 IPO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이를 통해 최종 공모가를 산정한 뒤 14~15일 일반청약에 돌입할 예정이다. 계획대로면 11월말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마무리할 것으로 보인다.

아시아나IDT는 최근 공모를 앞두고 불안감이 가중돼 왔다. 중대형 공모주 딜 전반의 침체에 더해 아시아나IDT의 낮은 업종 매력 때문이다. 그나마 밸류에이션 산정에 활용된 피어그룹의 주가가 계속 안정적 추이를 보이면서 불확실성을 다소 걷어내는 분위기다.

비교기업

실제 올해 상장을 마친 롯데정보통신은 IPO 당시 기관 참여가 부진했지만 증시 입성 후 안정적 곡선을 그리고 있다. 18일 기준 공모가(2만 9800원) 대비 10% 이상 상승한 수치다. 한때 3만 9000원대를 바라보기도 했지만 미국 증시 등 외부 요인으로 둔화했다.

신세계I&C 역시 순항을 이어가고 있다. 연초 저점을 찍은 뒤 3월 고공행진을 이어가더니 19만원까지 치솟았다. 현재 15만원 안팎을 유지하고 있다. 아시아나IDT가 밸류에 적용한 롯데정보통신과 신세계ICT 주가는 각각 3만 3000원대, 13만원대 수준이다.

시장 관계자는 "아시아나IDT의 경우 수요예측에 대한 우려가 큰 상황"이라며 "와중에 비교기업들의 주가가 순항하는 점은 그나마 다행스런 요인"이라고 말했다. 이어 "저성장 우려가 있는 곳들인 만큼 주가 상향은 아시아나IDT에도 긍정적 재료"라고 덧붙였다.

아시아나IDT는 앞서 밸류에이션으로 시장 눈높이를 대거 반영해 2142억~2675억원으로 산정했다. 최소 3000억원에서 최대 4000억원대 밸류에이션까지 거론됐지만 최근 침체된 IPO 공모주 시장 분위기 등을 고려해 눈높이를 대폭 낮춰 잡은 것으로 보인다.

아시아나IDT가 피어그룹으로 선정한 곳은 롯데정보통신, 신세계I&C, 링네트, 오상자이엘 등 네 곳이다. 오상자이엘을 제외한 이들의 평균 주가수익비율(PER) 20배를 산출해 올 반기 순익 연환산치(194억원)을 적용했다. 할인율은 최대 45.52%까지 반영했다.

아시아나IDT는 희망 공모가를 1만 9300~2만 4100원, 공모 규모는 637억~795억원으로 정했다. 구주와 신주 비중은 공모액의 75%, 25%씩을 배정했다. 구주매출 비중을 고려하면 모회사(아시아나항공)에 424억~530억원 수준의 자금이 유입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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