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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데코리아 인수 나설 잠재후보들 누구? 국내외 SI·FI 다수 물망…타이요닛폰·SK·에어리퀴드·MBK·PAG·TPG 등

한희연 기자공개 2018-10-22 04:55:37

이 기사는 2018년 10월 21일 13:2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린데코리아(Linde Korea)가 매물로 나오자 눈독들일만 한 잠재 인수후보들의 면면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특히 린데코리아는 해외 전략적투자자(SI) 뿐 아니라 규모가 좀 되는 재무적투자자(FI)들도 대부분 관심을 갖고 있어 인수전 흥행여부가 주목된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린데코리아에 관심을 갖고 있는 잠재 인수후보 중 SI는 에어리퀴드, 에어프로덕트, 타이요닛폰산소, SK머티리얼즈 등이, FI로는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 MBK파트너스, 퍼시픽얼라이언스그룹(PAG), 텍사스퍼시픽그룹(TPG) 등이 꼽힌다.

특히 지난해 대성가스산업 인수전에 참여해 경합을 벌였던 후보들이 대부분 잠재 인수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실제로 매각 자문을 맡은 도이치증권 독일 본사에서도 대성산업가스 인수전에서 최종 단계까지 오른 곳을 중심으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고 알려졌다.

대성산업가스 인수전의 경우 SK그룹, 독일 린데(Linde), 블랙스톤, KKR,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 MBK파트너스, 한앤컴퍼니, IMM PE 등이 예비입찰에 참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중 본입찰에는 TPG, PAG, MBK파트너스 등이 참여했고 최종적으로 MBK파트너스가 승자가 됐다.

이번 린데코리아 안수전에서 거론되는 SI 중 눈에 띄는 곳은 타이요닛폰산소다. 타이요닛폰산소는 일본 최대 산업가스회사다. 국내에는 한국메티슨특수가스(Matheson Gas Products Korea)와 닛폰산소코리아(Nippon Sanso Korea)를 통해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다. 또 SK에어가스 지분 20%를 갖고 있었으나, 지난 5월 이 지분을 SK머티리얼즈에 넘긴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SK에어가스를 완전자회사로 갖고 있는 SK머티리얼즈도 주요 인수후보 중 하나다. SK에어가스는 산업용가스 부문에서는 후발업체로, 지난해 매출액 기준 시장점유율이 3.9%에 불과하다. 울산 SKC 공장 내 위치하고 있으며, 주로 SK에너지, SK하이닉스, SKC, SK이노베이션 등 그룹내 계열사를 캡티브 마켓으로 확보하고 있다.

글로벌 산업용 가스 시장 점유율 우위를 차지하고 있는 에어리퀴드와 에어프로덕트도 이번 인수전에 뛰어들 것으로 예상되는 곳들이다. 에어리퀴드는 과거 대성산업가스와 조인트벤처(JV)로 국내에 진출한 이력이 있으며 지난 2014년 대성과의 관계를 정리한 후 한국에서는 에어리퀴스코리아를 통해 활동하고 있다. 에어프로덕트는 대성가스산업 인수전에서 예비입찰 후 실사 과정에서 인수의사를 접은 경험이 있다.

인수전에 뛰어들 것으로 예상되는 FI 중 단연 주목받는 곳은 대성산업가스를 포트폴리오로 갖고 있는 MBK파트너스다. MBK파트너스는 지난해 초 2조 원 가량을 베팅해 대성산업가스를 사들였다. 국내 주요 산업용 일반가스 공급 시장에서 1위 사업자인 대성산업가스의 주요 공급처가 하이닉스반도체, LG디스플레이인데 반해 린데의 경우 삼성전자가 주요 공급처여서 사업장이 거의 겹치지 않아 공정거래법상 제약 요인도 크지 않은 것으로 관측된다.

이밖에 TPG, 어피너티, PAG 등 대형 사모펀드들도 이번 린데코리아에도 상당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알려졌다. 이들 FI는 대부분 지난 대성산업가스 인수전에서 막판까지 경합을 벌였던 이력이 있다.

매각주관을 맡은 도이치증권은 잠재인수후보를 대상으로 비밀유지약정(NDA)를 맺고 투자설명서(IM)을 배포하고 있다. 이달말 구속력 없는 가격제안(Non-binding)을 받은 후 연말까지 숏리스트를 추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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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한국신용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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