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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아문디 경쟁 합류에…해외재간접헤지펀드 '시장 확대' 인력 충원, 자문팀 서비스 보강…기관자금 유치 초점

최필우 기자공개 2018-10-31 15:08:54

이 기사는 2018년 10월 24일 16:4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NH-아문디자산운용이 해외재간접헤지펀드 관련 서비스 강화에 나선다. 한국투자신탁운용, 삼성자산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 등이 해외재간접헤지펀드를 운용하고 있는 가운데, NH-아문디자산운용이 기관투자가 투자금 유치에 나서면서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NH-아문디자산운용은 해외투자부문 해외자문팀 팀장급 인력을 충원 중이다. 이 팀은 기관투자가 자금을 유치해 해외펀드에 분산투자하는 펀드를 운용한다. 해외펀드 리서치와 선정, 투자 전략 개발 등이 해외자문팀이 제공하는 서비스다.

NH-아문디자산운용은 인력 영입을 통해 해외재간접헤지펀드 관련 서비스를 보강한다는 구상이다. 전문 인력이 충원되면 중장기적으로 별도 팀을 구축해 글로벌 헤지펀드에 대한 리서치를 강화하고, 효율적인 분산투자 전략을 세울 수 있다는 것이다. 그동안 기관투자가 자금을 위탁 받아 해외펀드에 재간접 투자하는 펀드를 운용해왔지만, 글로벌 헤지펀드에 투자한 자금의 비중은 크지 않아 성장할 여지가 남아있다는 설명이다.

NH-아문디자산운용은 2대주주인 유럽 아문디자산운용이 제공하는 해외 펀드 셀렉션 기능도 활용하는 게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현재 EMP(ETF Managed Portfolio)펀드 운용에 펀드 리서치 플랫폼을 사용하고 있다. 글로벌 헤지펀드 전문가가 합류하면 관련 리서치와 투자 플랫폼을 구축하는 게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NH-아문디자산운용이 서비스 보강에 나선 것은 해외재간접헤지펀드 시장이 커질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행정공제회가 지난 9월 삼성자산운용에 해외재간접헤지펀드 투자금 1100억원을 위탁한 데 이어 이번 달에는 공무원연금이 첫 해외재간접헤지펀드 투자금 1000억원을 한국투자신탁운용에 위탁했다. 이처럼 기관투자가들이 글로벌 증시 변동성 확대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절대수익추구형 상품에 관심을 두고 있어 해외재간접헤지펀드 시장이 커질 수 있다는 것이다.

해외재간접헤지펀드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곳 중 가장 앞선다고 평가받는 곳은 한국투자신탁운용이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지난 2013년 행정공제회 자금을 위탁 받은 이후 트랙레코드를 쌓으며 외형을 꾸준히 키워왔다. 삼성자산운용과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사모재간접공모펀드를 설정해 트랙레코드를 쌓고 있고, 최근 들어 기관투자가 해외재간접해지펀드 투자금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NH아문디자산운용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사모재간접공모펀드를 먼저 설정하려 했으나 준비 기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보여 해외재간접헤지펀드 외형을 먼저 키우기로 했다"며 "인력 충원과 서비스 보강을 통해 기관 자금 유치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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