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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 연기금 거래증권사 회복 언제? 4분기 거래증권사에서도 배제…거래재개 한 곳도 없어

서정은 기자공개 2018-11-14 09:05:35

이 기사는 2018년 11월 12일 11:4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증권이 지난 4월 발생한 배당사고 이후 주요 연기금들과 거래를 재개하지 못하고 있다. 당시 연기금들은 금융당국의 징계수위를 확인한 뒤 거래 여부를 검토하겠다는 입장이었으나, 내부 규정에 따라 중단 시기를 올해 말까지 연장했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주요 연기금들은 올해 연말까지 삼성증권을 거래증권사에서 제외하기로 했다.올해 거래가 끊겼던 연기금 중 거래를 재개한 곳은 단 한곳도 없다.

앞서 지난 4월 배당사고 당시 국민연금이 거래안정성 확보를 위해 직접운용 거래를 중단했고 사학연금, 공무원연금공단, 한국교직원공제회, 건설근로자공제회 등 주요 기관투자자들도 이에 동참했다. 특히 사학연금은 직접운용 뿐 아니라 위탁운용 거래까지 중단하는 초강수를 뒀다.

당시 연기금들은 금융당국의 징계수위를 확인한 뒤 거래 재개에 나서겠다는 방침이었다. 지난 7월(3분기) 징계 수준이 확정된만큼 빠르면 4분기 삼성증권은 거래를 재개할 기회가 있었다. 금융당국은 배당사고에 대한 징계로 삼성증권에 6개월간 신규 투자자 모집 금지와 과태료 1억5000여만원을 부과했었다.

주요 연기금 관계자들은 "징계 수위, 시스템 안정성 등을 모두 평가한 결과 4분기까지는 거래를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며 "기금마다 거래사를 선정하는 기준이 크게 상이하지 않은만큼 대부분이 비슷한 상황일 것"이라고 답했다.

사학연금의 경우 거래증권사에 삼성증권을 포함시켰지만, 실질적인 거래는 하지 않고 있다. 사학연금 관계자는 "삼성증권의 제재 사항을 반영한 결과 등급이 하락됐을 뿐, 거래를 제외할 수준은 아니었다"면서도 "거래를 하기에는 아직 상황이 여의치않다고 보고 올해 말까지는 주문을 내지 않도록 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삼성증권은 빨라야 내년에 거래증권사 지위를 회복할 전망이다. 대부분의 연기금들은 올해 말에 내년 1분기 거래증권사를 선정할 예정이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금융당국으로부터 징계를 받은지 시간이 오래 지나지 않았다"며 "내년에 거래증권사 지위를 회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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