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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케이티, IPO 돌입…스마트폰 산업 침체 부담 스마트폰용 부품 양산, 삼성디스플레이 의존도 75%

전경진 기자공개 2018-11-20 13:59:12

이 기사는 2018년 11월 16일 19:1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스마트폰 부품 제조업체 디케이티가 코스닥 상장을 위한 기업공개(IPO) 절차에 돌입한다. 최근 스마트폰 산업의 성장성이 떨어지면서 관련 부품사들의 IPO 성적이 부진한 점은 우려스런 대목이다. 디케이티가 삼성디스플레이에 대한 매출 의존도가 과도하다는 점도 한계로 지적된다. 디케이티는 IPO를 기점으로 사업다각화에 나설 방침이다.

디케이티는 내달 6일부터 이틀간 공모가 산정을 위한 기관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총 공모 물량은 201만9400주다. 이중 기관투자가 몫으로 156만220주(77.3%)를 배정했다. 주당 희망가격은 6000~7400원으로 제시됐다. 이번 IPO는 NH투자증권이 대표 주관한다.

디케이티는 2012년 스마트기기용 전자부품을 생산할 목적으로 설립된 벤처기업이다. 주력 제품은 연성인쇄회로기판(FPCB)으로 스마트폰용 디스플레이 부품으로 쓰인다.

디케이티는 높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실적고를 올리고 있다. 매출액은 2015년 717억원에서 지난해 2788억원으로 3배 이상 커졌고,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687억원에서 2587억원으로 4배 가량 커졌다.

문제는 IPO를 앞두고 전방산업이 침체를 겪고 있단 점이다. 실제 디케이티의 실적 역시 올해 역성장했다. 매출액의 경우 작년 3분기 기준 2001억원에서 올해 1903억원으로 줄었고, 영업이익도 113억원에서 80억원으로 감소한 상태다.

삼성전자 스마트폰 매출 비중이 과도한 점은 한계로 지적된다. 디케이티는 전체 매출의 75%(2017년 기준)가 삼성디플레이로부터 창출되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에 공급하는 부품의 최종 종착지는 삼성전자 스마트폰이다. 이런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부문 실적이 최근 뚜렷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3분기 기준 삼성전자의 IM(IT·모바일) 사업부문 영업이익은 2조 3000억원으로 2분기 연속 감소세다. 지난해 2분기 4조원대 영업이익을 기록한 후 실적 반등이 좀 처럼 이뤄지지 않는 모습이다.

이런 여파로 올해 삼성전자 스마트폰에 대한 의존성이 강했던 전자 부품업체 노바텍의 경우도 IPO 수요예측에서 부진한 성적을 거뒀다.10월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제시한 희망공모가는 1만2600~1만6500원이었다. 하지만 최종공모가는 희망밴드 하단을 밑도는 1만원으로 결정된 것이다. 유사한 매출 형태를 보이는 디케이티 입장에서는 부담이 되는 부분이다.

디케이티는 IPO 공모자금을 바탕으로 사업 다각화 작업에 돌입한단 방침이다. 공모 자금 전액을 전기자동차, 5G 모바일 부품 등의 연구·생산비용으로 지출하는 것이다.

시장 관계자는 "최근 공모주 시장을 보면 바이오 섹터를 제외한 전 업종에서 IPO 기업들이 부진하는 모습"이라며 "스마트폰 등 정통산업군에 대한 기관 투심은 크게 위축돼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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