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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빈티지' IRR 20% 최고 수익률 [KVIC 벤처펀드 벤치마크 분석]③'바이오·IT' IPO 봇물, 2012·2014년 펀드도 두자릿수 기록

정강훈 기자공개 2018-11-23 08:31:35

이 기사는 2018년 11월 22일 13:3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2013년에 결성한 벤처펀드들이 내부수익률(IRR) 20%에 육박하는 평균 수익률을 기록하며 벤처투자 시장에서 가장 우수한 '빈티지'로 꼽히고 있다. 아직 실현된 수익은 적지만 현 추세대로라면 2013년 결성된 펀드 중 상당수가 두자릿수 IRR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벤처투자가 발표한 'KVIC 벤처펀드 벤치마크'에 따르면 2013년에 결성된 41개 모태펀드 자조합(약정액 1조3142억원)은 지난해 연말 기준 19.71%의 평균 IRR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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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한국벤처투자>

2013년도 펀드 중 수익률 상위 25%에 해당하는 펀드의 IRR은 22.64%다. 중위값이 11.22%, 하위 25%가 1.34% 이하로 집계됐다.

대다수 투자자산들은 아직 수익을 실현하지 않았다. 지난해 연말까지 약정총액의 97.25%가 납입됐으며 이 중 53%가 다시 조합원(LP)들에게 분배됐다. 펀드에 남은 자산가치는 납임금의 111%로 이미 분배된 금액을 더하면 납입금의 164%의 가치를 창출한 셈이다.

2013년을 전후해 결성된 펀드들도 높은 수익률이 예고된다. 2012년 결성된 17개 펀드(약정액 5166억원)는 평균 IRR 12.58%로 집계됐다. 수익률 상위 25%의 평균 IRR은 14.25%이다. 수익률 하위 25%의 평균 IRR 1.94%로,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는 펀드는 극히 적은 것으로 추산된다.

2013년 이듬해인 2014년은 펀드레이징 시장이 풍년을 보인 해다. 54개의 모태펀드 자조합이 결성됐으며 약정액은 2조1476억원으로 전년대비 63% 껑충 뛰었다. 평균 IRR은 13.74%이며 수익률 상위 25%의 IRR은 16.97%로 2013년 못지 않은 빈티지를 보이고 있다.

2013년을 전후한 시기는 벤처캐피탈 시장의 트렌드가 변화한 시점과 맞물린다. 제조업에서 파생된 부품·장비·소재업체 투자가 하락세에 접어들면서 새로운 투자대상을 발굴하던 시기다. 대표적인 업종이 바이오 및 IT서비스 산업이다.

특히 바이오 산업은 2016년을 기점으로 중소형 기업공개(IPO)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2013년경 출범한 펀드들이 회수 구간에 접어드는 시기와 비슷한 시점이다. 아직 수익실현을 하지 않은 투자자산이 많지만 현재로선 우수한 수익률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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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한국벤처투자>

이미 약정액 이상을 분배한 조합 중에서는 2008년에 결성된 펀드들이 가장 우수한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2008년은 25개 조합이 결성됐으며 총 5717억원 규모다.

펀드의 평균 IRR은 10.27%로 두자릿수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수익률 상위 25%에 해당하는 IRR은 10.13%로 전체 평균 IRR과 얼마 차이가 안난다. 이는 소수의 몇몇 펀드들이 전체 수익률을 끌어올리고 있다는 의미다. 실제로 수익률 중위값은 0.35%로 평균값과 큰 차이를 보인다.

2008년에 결성된 펀드 중 막대한 투자수익을 거둔 펀드는 대표적으로 케이넷투자파트너스의 '케이넷문화콘텐츠전문투자조합'이 있다. 해당 펀드는 2009년 블루홀에 99억원을 투자했으며 최근 보유지분중 30% 가량을 매각해 40배 이상의 멀티플을 기록했다. 엑시트를 마무리할 경우 역대 최고 수준의 회수 실적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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