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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 JB금융 회장 3연임 고사…6년 임기 '마침표' 3연임 부담감 크게 작용한 듯...차기 후계구도 임용택·송종욱 2파전 예상

김선규 기자공개 2018-12-03 11:37:30

이 기사는 2018년 11월 30일 13:2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김한 JB금융지주 회장이 내년에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겠다고 전격 선언했다. JB금융의 최대주주인 삼양그룹 오너일가인 그는 2010년 전북은행장을 시작으로 2013년 그룹 수장자리에 오르면서 지난 8년간 JB금융을 이끌어왔다.

30일 JB지주 관계자는 "김 회장은 금일 임원회의에서 3연임에 도전하지 않겠다고 언급했다"며 "임기가 만료되는 내년 3월까지만 회장직을 수행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말했다.

2013년 JB금융 회장에 오른 김 회장은 2016년에 연임에 성공했다. 회사 안팎에서는 김 회장이 3연임에 도전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JB금융 최대주주인 삼양그룹의 오너일가일 뿐만 아니라 광주은행, JB우리캐피탈을 인수하면서 그룹 성장에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했다는 평가에서다.

복수의 관계자는 "김 회장이 3연임에 대한 부담감을 안고 있었고 전북은행 노조 등이 3연임 반대를 공론화하자 지난주에 연임의 뜻을 접었다"며 "지주 이사회가 차기 회장 선임을 앞두고 후보군에 대한 롱리스트(long list) 작업을 착수하기 전에 포기 의사를 내비치는 게 옳다고 판단해 금일 공식석상에서 얘기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JB지주는 금일 오후에 이사회를 개최한다. 김 회장은 이 자리에서 3연임 포기를 사외이사들에게 공식적으로 통보할 계획이다. 지난 8월부터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를 가동한 JB금융은 회장 후보추천 선임 절차 및 자격요건, 후보자 현황, 후보자 검증 내역 등을 논의했다. 조간만 최고경영자 후보군을 확정하고 경영승계 계획을 확정할 방침이다.

JB금융은 현재 7명의 최고경영자 후보군을 보유하고 있다. 내부출신 3명과 외부출신 4명으로 구성돼 있다. 지난해까지는 후보자가 내부출신 3명에 불과했지만, 올해 2월 임추위에서 외부자문기관으로부터 추천을 받아 외부출신 4명을 신규 추가했다.

최고경영자 후보군에 김 회장이 빠지면서 임용택 전북은행장과 송종욱 광주은행장이 유력한 차기 대권후보로 지목된다. 임 행장은 외부출신으로 대신증권에서 함께 일한 김 회장의 추천으로 2014년부터 행장직을 수행하고 있다. 국내 기업 M&A 업계 1세대로 알려진 그는 JB우리캐피탈을 인수하는데 핵심 역할을 수행했다. 다만 1952년 생으로 나이가 많다는 점이 차기 후계구도의 걸림돌로 지목된다.

광주은행을 이끌고 있는 송 행장은 내부출신이다. 지난해 김 회장이 지주 회장과 광주은행장을 분리하면서 행장 자리를 꿰찼다. 1991년 광주은행에 입행해 서울지점장, 서울영업본부장, 리스크관리본부장, 자본시장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2013년 광주지역방송국인 KBC플러스에서 대표이사를 잠시 맡았다가 2014년 광주은행 영업전략본부장으로 복귀했다. 전남 순천 출신으로 지역방송 대표이사 등을 맡으면서 광주지역 정관계 인사들과 상당한 유대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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