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진 FRL코리아 대표, 유니클로 신화 계승할까 '1조 주역' 홍성호 전 대표, 롯데백화점 전무로 복귀
전효점 기자공개 2018-12-20 09:02:22
이 기사는 2018년 12월 19일 17:3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유니클로 1조 신화'를 써왔던 홍성호 FRL코리아 대표가 6년만에 퇴진한다. 상무보A로 승진한 롯데백화점 출신 배우진 신임 대표(사진)가 한국유니클로를 운영하는 FRL코리아의 새로운 수장이 된다.
|
FRL코리아는 2004년 롯데쇼핑이 일본패스트리테일링사와 지분 49대 51을 투자해 설립한 합작사다. 롯데 측 대표와 일본패스트리테일링측 대표가 공동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배우진 신임 대표는 1996년 롯데백화점에 입사한 이래 매입과 해외 프로젝트 등을 담당하면서 경력을 쌓아왔다. 지난해 롯데쇼핑 소싱사업부 추진TF를 맡은 후 올해 친정인 롯데백화점으로 복귀해 MD개발부문 담당임원(상무보B)으로 근무했다.
배 대표는 앞으로 일본측 공동대표인 코사카타케시 대표와 손발을 맞춰 성숙기에 접어든 한국유니클로의 성장을 이어가야 할 과제를 안게 됐다. 지난해 9월 패스트리테일링 본사에서 FRL코리아 대표로 신규선임된 코사카타케시 대표는 이제 취임 첫해를 마감했다. 한일 두 신임 대표의 호흡이 중요한 이유다.
홍성호 전 대표는 2013년 4월 FRL코리아 공동대표 취임 후 장장 6년간 한국 유니클로를 이끌며 '매출 1조 신화'를 써내려온 장본인이다. 2018년 8월 말 기준 FRL코리아 결산 매출은 1조3700억원이다. 홍 전 대표 취임 첫해인 2013년 6900억원에 비해 5년 만에 약 100% 성장했다. 영업이익은 2344억원을 기록, 영업이익률을 17%까지 높였다. 2013년 100여개이던 매장수는 올해 8월말 185개까지 늘어났다.
홍 전 대표는 최근에는 일본측의 반대를 이기고 유니클로 본사 이전을 성공적으로 추진했다. 유니클로 본사는 내년 가을경 광화문 서울파이낸스센터에서 잠실 롯데월드타워로 이전한다.
홍 전 대표는 친정인 롯데백화점 전무로 보직 이동했다. 구체적인 업무는 아직 배정되지 않은 상태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thebell desk]'용감한' 카카오
- [엔비디아 밸류체인 파트너]'AI 붐'에 매출 오른 아이크래프, 단골 잡기 전략
- [노바렉스를 움직이는 사람들]정판영 연구개발총괄, '원료 강자' 만드는 브레인
- [금융지주 해외은행 실적 점검]숨고른 하나은행 인니법인, '디지털' 내세워 재도약 채비
- [2금융권 연체 리스크]삼성카드, 내실경영 전략 효과…잠재 부실 대응은 과제
- [금융지주 해외은행 실적 점검]전북은행 PCCB, 지방금융 '글로벌 1위' 입지 강화
- [보험사 IFRS17 조기도입 명암]코리안리, 호재 된 IFRS17…킥스비율도 안정적
- [KB캐피탈 인수 10년]성장동력 무게추 '자동차금융'서 '기업·투자금융' 이동
- [보험사 IFRS17 조기도입 명암]DB손보, 새 제도서 자본력 강화 비결은
- [2금융권 연체 리스크]KB국민카드, 표면 지표 '우수'…대환에 가려진 잠재 위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