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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GB지주, 첫 자추위 개최…차기 행장 선임 본격화 지난 26일 후보 추천절차, 회의일정 등 논의…대구은행 이사회 추천 후보 반영

김선규 기자공개 2018-12-28 13:17:09

이 기사는 2018년 12월 27일 10:5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DGB금융지주가 자회사최고경영자후보추천위원회(자추위)를 개최하고 차기 대구은행장 선임 절차에 돌입했다. 대구은행 이사회로부터 추천 받은 행장 후보 2명을 포함해 총 6~8명의 롱리스트(long list) 후보군을 선정한 이후 서류심사 및 면접 등을 통해 최종 후보자를 뽑을 예정이다. 관련 규정에 따라 늦어도 2월 초까지 차기 행장을 선임한다는 계획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DGB지주 이사회는 지난 26일 자추위를 개최하고 차기 행장 선임 절차에 돌입했다. 이사회는 이날 행장 자격 요건, 추천 절차, 회의 운영과 관련된 내용을 논의했다. 행장 후보군은 대구은행 이사회에서 추천한 후보자와 전·현직 임원 및 자회사 CEO 등을 포함해 포괄적으로 구성하기로 했다.

그간 자추위 개최에 발목을 잡았던 행장 자격요건은 소폭 완화하기로 했다. DGB지주 관계자는 "금융지주사법에 따라 소극적 요건과 적극적 요건이 충족된다면 구체적인 자격요건은 이사회가 자율적으로 결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차기 행장을 선임하기 전까지 김윤국 대구은행 부행장보가 행장 대행을 맡게 된다. 지난 4월부터 대구은행을 이끈 박명흠 부행장은 26일 행장대행의 임기가 만료됐다.

DGB지주 이사회는 내부 규범에 따라 자추위 개최 이후 40일 이내에 차기 행장을 선임해야 한다. 이에 따라 최종 행장 후보는 내년 1월 말 정도에 윤곽이 들러날 것으로 예상된다.

DGB지주 이사회는 이번 경영권 승계 과정에서 대구은행 이사회가 추천한 행장 후보군을 반영하기로 했다. 은행지주사 중 은행 이사회로부터 행장 후보를 추천받는 곳이 없다는 점에서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행장 선임은 DGB지주 이사회 소위원회인 자추위 권한이다. DGB지주는 지난 9월 지배구조 선진화 방안을 발표하고 자추위가 그룹 자회사 CEO를 선임할 수 있도록 내부규범을 개정했다. 이 같은 규범 개정에 대구은행 이사회가 크게 반발하자 DGB지주 이사회는 향후 경영권 승계 과정에서 대구은행 이사회의 의견을 반영하겠다고 언급했다.

차기 행장 후보로 언급되는 후보군은 5명 정도로 압축된다. 박명흠 부행장을 비롯한 김경환 DGB생명 사장, 임환오·성무용 전 부행장, 노성석 전 DGB지주 부사장 등이다. 박 부행장과 김 사장은 대구은행 이사회가 추천한 인물이다. 임환오·성무용·노성석 등 전직 임원은 검찰의 대구 수성구청 펀드손실 보전 조사에서 개별 혐의가 적발되지 않아 기소되지 않았다. 이들 상당수는 이번 사건으로 지난 5월 회장·행장 경선에서 고배를 마신 인물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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