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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번가, 해외직구 강화로 '한국형 아마존' 첫걸음 코리아센터 손잡고 중소셀러 해외진출 촉진…'5000억 실탄' 첫 외부투자

전효점 기자공개 2018-12-28 08:20:51

이 기사는 2018년 12월 27일 11:5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형 아마존'을 꿈꾸는 11번가가 중소셀러들의 해외 직구(역직구)를 돕고 글로벌 물류 거점을 확보하기 위해 코리아센터와 손을 잡았다.

11번가는 코리아센터에 약 275억원을 투자해 지분 5%를 취득했다고 27일 공시했다. 취득금액은 자기자본 대비 43%에 해당한다. 양사는 이번 투자와 함께 '커머스서비스 제휴, 글로벌직구(역직구) 활성화를 위한 전략적 업무제휴(MOU)'를 26일 체결했다.

양사의 제휴는 11번가가 중소셀러를 중심으로 한 해외 역직구 사업 강화에 나서면서 이뤄졌다. 앞선 6월 SK플래닛으로부터 분사하면서 국민연금, 사모펀드 운용사 H&Q코리아 등으로부터 확보한 5000억원의 실탄을 활용한 첫 외부투자이기도 하다

11번가는 9월 독립법인 출범과 함께 이상호 신임 대표가 부임한 후 커머스포털 쪽으로 목표를 고쳐 잡았다. 기존 오픈마켓 중소셀러의 해외진출 역량이나 쇼핑몰 운영 역량 등을 강화하면 기존 오픈마켓보다 범위가 넓어진 커머스포털로 발전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봤다. 11번가 관계자는 "해외직구나 역직구가 빠르게 늘어나면서 11번가 오픈마켓 셀러들도 역직구, 해외 수출에 관심이 늘고 있다"면서 "코리아센터와의 제휴를 통해 셀러들의 해외 진출을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코리아센터는 쇼핑몰 제작 통합솔루션 '메이크샵'과 해외직구 플랫폼 '몰테일'을 운영하고 있다. 오래전부터 전자상거래 서비스 ‘몰테일'을 통해서 해외직구 서비스를 운영해오면서 다양한 지역과 브랜드를 커버해왔다. 이 과정에서 미국 델러웨어, 뉴저지, LA, 일본 도쿄, 중국 상하이, 독일 프랑크푸르트, 한국 서울 등 전세계 7개 지역에 걸쳐 글로벌 물류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기도 하다. 현재는 동남아와 중국 쪽 물류거점을 강화하기 위해 추가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코리아센터는 이같은 글로벌 물류 거점을 활용한 '풀필먼트(Fulfillment)' 배송서비스를 11번가에 제공한다. 풀필먼트 배송서비스는 현지 소비자가 구매한 물류를 미리 물류센터에 갖다놓음으로써 배송 비용과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서비스다.

이와함께 11번가는 코리아센터가 운영하는 쇼핑몰 제작 서비스인 메이크샵과의 시너지 효과도 모색하고 있다. 메이크샵은 소호들이 온라인 쇼핑몰을 제작하고 운영할 수 있는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 11번가 관계자는 "셀러존에서 홈페이지 제작 등의 교육 지원을 해왔지만 자체 솔루션을 갖고 있지 않아 외부 도움을 받는 경우가 많았다"면서 "지난 20여년간 노하우를 누적한 코리아센터 메이크샵의 도움을 받아 원스탑으로 셀러 교육부터 몰 제작까지 지원하는 체계도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11번가 관계자는 "앞으로도 커머스포털로 진화 발전하기 위해 여러 가지 제휴와 인수를 염두에 두고 사업을 진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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