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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셈버앤컴퍼니, 로보 비대면 투자일임 '초읽기' KB증권 계좌 활용…일임계약 수탁고 증가 기대

김진현 기자공개 2019-01-14 08:54:35

이 기사는 2019년 01월 10일 15:3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디셈버앤컴퍼니자산운용이 로보어드바이저를 활용한 투자일임계약을 비대면 채널로 확대한다. 일임계약을 비대면으로 할 수 있는 자본 요건 등 규제가 완화되기 이전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디셈버앤컴퍼니운용은 KB증권 계좌를 활용해 비대면 일임계약에 나설 계획이다. 현재 양사의 시스템을 연동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며 이르면 내달 중 비대면으로 일임계약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디셈버앤컴퍼니운용은 비대면 채널을 통해 일임계약을 늘리며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금융위원회는 지난해 4월 금융투자업규정을 개정해 자기자본 40억원 이상인 투자일임업자에게 비대면으로 일임계약을 할 수 있게 했다. 해당 요건을 충족하는 디셈버앤컴퍼니운용은 비대면 일임계약 서비스를 위해 시스템 개발과 판매사 확보 등에 주력해왔다.

금융위원회가 비대면 일임계약의 자기자본 요건을 낮추기로 하면서 시스템 구축에 나서는 업체가 늘어날 전망이다. 금융위원회는 지난해 12월 올해 2분기까지 자기자본 요건을 15억원으로 낮추겠다고 밝혔다.

디셈버앤컴퍼니운용이 비대면 일임계약 시스템을 구축하게 되면 자산운용사 가운데 첫 사례가 된다. 지난해 12월 NH투자증권이 비대면 일임계약이 가능한 랩 어카운트 상품을 선보였지만 자산운용사 가운데선 비대면 일임계약이 가능한 업체가 아직 없다. 현재 비대면 일임계약을 할 수 있는 업체는 디셈버앤컴퍼니운용과 쿼터백자산운용 두 곳뿐이다.

디셈버앤컴퍼니운용은 비대면 채널을 통해 투자자를 모아 일임계약 수탁고를 늘린다는 복안이다. 지난해 9월말 기준 디셈버앤컴퍼니운용의 일임계약 고객은 총 19명으로 계약금액은 2억4246만원으로 적다. 디셈버앤컴퍼니 운용이 지난해 3분기 동안 일임계약을 통해 거둬들인 수입은 146만원으로 미미하다.

디셈버앤컴퍼니운용이 보유한 로보어드바이저 알고리즘 가운데 비대면 일임계약이 가능한 건 총 3가지다. 한국거래소 상장 ETF로 포트폴리오를 제공하는 '디셈버 ISAAC 자산배분 국내형'과 뉴욕거래소 상장 ETF로 자산을 배분해 운용하는 '디셈버 ISAAC 자산배분 해외형', 공모펀드 포트폴리오 방식인 '신한-디셈버 ISAAC 펀드'다.

디셈버앤컴퍼니운용은 비대면 일임계약 시스템을 구축한 뒤 개별 종목을 선정해 투자하는 알고리즘도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현재 미국 주식에 투자하는 '디셈버 미국 주식 솔루션'은 코스콤 로보어드바이저 테스트베드센터에 심사를 통과해 운용 성과를 공시 중이다. 비대면 일임계약을 하기 위해서는 알고리즘의 운용성과를 심사 기간을 포함해 18개월 이상 공시해야 한다. 이밖에 국내 주식 종목에 투자하는 알고리즘도 개발하고 있다.

디셈버앤컴퍼니운용 관계자는 "투자자가 시간을 내서 방문해야 하는 대면방식으로는 일임계약을 늘리는 데 한계가 있었다"며 "온라인으로 제약 없이 투자할 수 있는 비대면 계약 서비스를 구축하면 투자일임계약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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