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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금융시장서 궁합 잘맞는 손발 누구? 빅5간 협업 돋보여…신한 매트릭스 위력

한희연 기자공개 2019-01-15 08:09:20

이 기사는 2019년 01월 11일 10:5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인수금융이나 리파이낸싱 딜을 진행할 때 특히 손발이 잘 맞는 주선사 파트너는 어딜까. 지난해 인수금융 딜 중 공동주선 내역을 살펴봤을 때 주선순위 상위를 기록한 미래에셋대우와 한국투자증권이 전통의 강자 우리은행과의 협업이 많았던 점이 눈에 띈다. NH투자증권은 삼성증권이나 신한금융그룹과의 협업이 많았다.

11일 더벨 2018년 인수금융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전체 75건 프로젝트 중 35건이 공동주선으로 이뤄진 딜이었다. 이들 공동주선 내역을 살펴봤을 때 미래에셋대우와 우리은행이 6건의 딜을, 한국투자증권과 우리은행이 6건의 딜을 공동주선해 하우스간 호흡이 돋보였다. NH투자증권은 삼성증권, 신한금융투자, 신한은행과 각각 3건의 딜을 함께했다. 또한 미래에셋대우는 한국투자증권과 3건의 딜을 함께 했다.

지난해 인수금융 리그테이블에서 미래에셋대우는 14건, 2조 6826억원의 주선실적을 쌓으며 인수금융 1위에 올랐고, 2위는 한국투자증권, 3위는 NH투자증권 4위는 KEB하나은행, 5위는 우리은행이 차지했다. 이를 감안하면 선두에 오른 하우스들끼리 서로 빅딜을 함께 주선하며 실적을 쌓아간 셈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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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대우-우리은행은 쌍용양회공업, 두산공작기계 리파이낸싱에서 함께 협업했다. 연말에는 웰투시인베스트먼트 컨소시엄의 전진중공업 딜에서도 인수금융을 함께 주선했다.

한국투자증권-우리은행 역시 쌍용양회 리파이낸싱에 함께 참여해 실적을 쌓았다. 2분기에는 교보생명, 모나리자, 잡코리아 등의 리파이낸싱을 함께 주선하며 돈독한 관계를 과시했다. 12월 있었던 로젠 리파이낸싱은 한국투자증권, 우리은행, 미래에셋대우의 합작품이기도 했다.

리그테이블 2위를 기록한 NH투자증권은 삼성증권과 신한금융그룹과의 협업이 돋보인다. NH투자증권은 삼성증권과 ING생명(현 오렌지라이프) 리파이낸싱, BHC MBO(경영자인수) 인수금융, SK해운 인수금융 등을 주선했다. 신한금융그룹과는 에이치라인해운 리파이낸싱, 해양도시가스 및 서라벌도시가스 인수금융, SK해운 인수금융 등에서 협업했다.

한편 신한금융그룹은 모든 딜에 신한은행과 신한금융투자가 모두 함께 실적을 쌓아 그룹내 계열서가 똘똘 뭉치는 모습을 보여줬다. 신한금융은 매트릭스 구조를 통해 IB나 WM 부문에서 그룹내 협업을 강조하는 것으로 유명한데 이는 인수금융 실적에서도 여실히 나타나고 있다. KB나 하나금융 등 다른 금융그룹 계열사들과의 행보에 대비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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