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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전선, 오버부킹 행진…청약 3배 육박 기관 자금 4800억 확보…2000억까지 증액 발행 검토

심희진 기자공개 2019-01-15 08:40:44

이 기사는 2019년 01월 14일 18:0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S전선(A+, 안정적)이 수요예측 결과 모집액의 3배 이상인 4800억원의 기관 자금을 확보했다. 풍부한 시장 수요를 고려해 증액 발행 가능성도 열어뒀다.

14일 LS전선은 1500억원 규모의 회사채 수요예측을 실시했다. 트랜치(tranche)는 3년물과 5년물로 나눠 1200억원, 300억원씩 배정했다. 채권 발행 업무는 NH투자증권이 단독으로 맡았다.

LS전선 회사채에 대한 기관투자자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수요예측 결과 총 4800억원의 자금이 유입됐다. 3년물에는 모집액 대비 2.6배에 달하는 3200억원의 주문이 들어왔다. 5년물의 경우 5배가 넘는 1600억원의 수요가 몰렸다.

완판과 더불어 금리 절감에도 성공했다. 3년물 발행금리는 민평 대비 2bp, 5년물은 3bp 낮게 형성될 예정이다. LS전선과 NH투자증권은 최대 2000억원까지 증액 발행 가능성을 열어뒀다.

LS전선은 앞선 투자자 모집에서도 대규모 청약자금을 유치했다. 2018년 2월 1000억원 규모의 회사채 수요예측을 실시해 9200억원을 확보했다. 같은 해 9월에도 800억원 모집에 2300억원의 기관 자금이 몰렸다. 해외사업 확대에 따른 실적 개선, 풍부한 수주잔고, 자회사로 편입된 가온전선과의 시너지 창출 등이 호재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당시 LS전선은 넘치는 수요를 고려해 각각 1300억원, 1200억원씩 증액 발행을 결정했다.

이번에 확보한 자금은 일차적으로 만기채 차환에 사용될 예정이다. LS전선은 다음달 3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갚아야 한다. 오는 3월과 6월에도 각각 400억원, 500억원의 차환 물량이 있다.

해외 수주활동을 확대하는 데도 자금을 활용할 방침이다. 최근 LS전선은 독일의 풍력발전업체인 'wpd'와 계약을 맺고 2020년까지 대만에 66㎸급 해저케이블 170㎞를 공급키로 했다. 국내 전선업체들 중 대만에서 케이블 수주를 따낸 건 LS전선이 처음이다. LS전선은 전기동, 알루미늄 등의 원재료를 매입하는 데 유동성을 투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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