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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영엔지니어링 사주조합, 대출로 인수 재원 마련 1인당 2000만원, 총액 70억원 목표, 서울보증보험 보증 제공 예정

이명관 기자공개 2019-01-28 08:32:53

이 기사는 2019년 01월 24일 14:1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서영엔지니어링의 대주주 지분 매입을 추진 중인 '우리사주조합'이 별도의 재무적 투자자(FI)와의 컨소시엄 없이 대출을 통해서 인수재원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24일 엔지니어링업계에 따르면 서영엔지니어링의 우리사주조합은 국내 시중은행 등을 대상으로 대출을 받아 대주주 지분 인수자금을 마련키로 했다. 해당 대출에 대한 보증은 서울보증보험이 제공할 예정이다.

우리사주조합은 서영엔지니어링의 노동조합을 중심으로 설립됐다. 현재 대부분의 종업원이 참여의사를 밝힌 상태다. 현재 부족분을 채우기 위해 이번 인수에 참여할 종업원을 추가로 확보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우리사주조합은 임직원 350명 참여를 목표로 하고 있다. 1인당 2000만원씩 총액 70억원의 자금을 마련한다는 복안이다.

엔지니어링업계 관계자는 "우리사주조합은 대출을 통해 마련한 자금을 활용 인수대금을 치를 예정"이라며 "남은 절반은 회사 운영자금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재 서영엔지니어링의 최대주주는 지분 70%를 보유 중인 서영산업개발이다. 서영산업개발은 보유 지분을 매물로 내놓은 상태다. 우리사주조합 외에 몇몇 재무적 투자자(FI)들이 인수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번에 종업원들이 직접 나서 서영엔지니어링 지분 인수에 나선 것은 대주주 리스크를 해소하기 위해서다. 최근 연이은 대주주 변경 과정에서 서영엔지니어링의 자금 사정이 어려워졌다.

서영엔지니어링은 최근 3년 사이 두 차례나 대주주 변경이 이뤄졌다. 2014년 서영엔지니어링의 최대주주였던 삼우종합건축사사무소는 설계 부문을 물적분할해 삼성물산에 매각했다. 이 과정에서 삼성물산에 넘어간 부문이 삼우종합건축사사무소 사명을 가져갔다.

삼우종합건축사사무소는 이때 삼우씨엠건축사사무소로 사명을 바꿨다. 서영엔지니어링은 삼우씨엠건축사사무소의 자회사로 남게 된 것이다. 이듬해인 2015년 인씨티가 지분 70%를 인수하면서 대주주에 올랐다. 삼우씨엠건축사사무소는 지분 30%를 보유한 2대 주주로 남았다. 그 후 2017년 서영엔지니어링의 최대주주가 또 변경됐다. 인시티 지분 70%를 서영산업개발이 사들인 것이다.

서영엔지니어링의 계속된 대주주 변경으로 수년 전부터 재정 문제가 불거지기 시작했다. 2016년부터 순영업활동현금흐름(NCF)의 마이너스 기조가 이어지면서 자금 운영에 차질이 빚어졌다. 이 때문에 최근 종업원에 대한 임금체불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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