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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국내선 페이·쇼핑, 해외선 금융 진출" [IR Briefing]쇼핑사업 경쟁력 강화에 초점…고객 충성도 확보에 주력

정강훈 기자공개 2019-01-31 13:10:15

이 기사는 2019년 01월 31일 12:1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네이버가 네이버페이 및 네이버쇼핑을 기반으로 금융서비스 확대에 나선다. 인터넷 은행에 진출하지 않겠다는 입장은 다시 확인했다. 국내 금융 서비스는 쇼핑을 중심으로 페이 서비스 정도에 국한시킬 방침이다.

해외에서는 금융 서비스를 공격적으로 확장한다. 일본과 동남아시아 등지에서 라인 플랫폼을 바탕으로 금융 사업에 직접 진출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네이버는 31일 4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네이버 플랫폼과 기술을 기반으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네이버의 강점인 쇼핑 사업부문에서 판매자 및 사용자에게 제공할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네이버의 국내 핀테크 사업은 네이버쇼핑으로 중심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네이버페이는 결제수수료 수입이 발생하지만 대부분 포인트 적립 등 리워드로 인해 직접적인 마진은 기대하기 힘들다.

대신 네이버페이는 네이버쇼핑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 네이버는 네이버쇼핑에 대한 판매자와 소비자들의 충성도를 끌어올릴 수 있는 방안을 계속해서 찾고 있다. 네이버쇼핑의 광고 수익은 현재 포화된 국내 검색시장의 상황 속에서 주된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쇼핑에서는 우수 판매자에게 대금 정산 시점을 앞당겨주고 추가 대출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의 금융 서비스를 검토하고 있다. 판매자의 자금 흐름이 원활해지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판매 실적을 기반으로 한 분석 서비스도 2월부터 시작해 판매자들에게 편익을 제공할 계획이다.

네이버는 앞서 인터넷전문은행 사업에 진출할 계획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기존의 금융 사업자 및 카카오뱅크, 케이뱅크 등 인터넷전문은행과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기는 어려울 것이란 판단했기 때문이다. 대신 기존 사업의 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는 금융 서비스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그 축이 네이버쇼핑과 네이버페이다.

그 외에도 인공지능 기반의 상품 추천 기능을 제공해 상품 검색의 편의성을 제고한다. 중소상인들이 더 많은 고객과 만날 수 있도록 점점을 늘릴 계획이다. 상품 마케팅, 고객정보 분석 등을 통한 툴을 제공해 판매자들과 함께 성장한다는 전략이다.

네이버페이는 결제액 기준으로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교육, 여행 서비스 등 업종 확대에 집중했다면 올해는 공과금납부 등 생활밀착형 서비스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 네이버예약 및 제로페이와의 연동도 강화해나가고 있으며 해외 결제 기능도 확대할 계획이다.

해외에서는 공격적으로 금융 서비스 시장에 진출한다는 전략이다. 라인이 진출해 있는 일본과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금융 기관과 제휴를 통한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네이버는 "일본과 동남아 등의 시장에서는 라인의 인프라를 활용해 사용자들에게 편익을 줄 수 있는 다양한 사업이 가능할 것"이라며 "현지 정부 및 금융기관과 손잡아 사업을 전개하겠다"고 말했다.

모바일 메인화면 개편도 이번 컨퍼런스콜에서 중요하게 다뤄졌다. 네이버는 개편된 화면과 기존 화면을 모두 활용할 수 있는 듀얼 버전의 앱을 2월 중 iOS버전으로 공개할 예정이며, 안드로이드 버전은 상반기 중 출시된다. 사용자들이 새로운 메인화면에 적응할 수 있도록 순차적인 변화를 추구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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