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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지주, 오렌지라이프 내년 상반기 완전자회사 '가닥' 최소 1조 필요…전환우선주·자회사 배당금 활용 예정

신수아 기자/ 김선규 기자공개 2019-02-15 09:04:00

이 기사는 2019년 02월 13일 18:1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한금융지주가 내년 상반기 중 오렌지라이프의 완전자회사 작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최근 발행한 전환우선주와 내년 자회사 배당을 통해 완전자회사 편입 자금을 마련할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신한금융지주는 내년 6월 중 오렌지라이프의 자회사 편입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내년 각 계열사 이사회 배당 규모를 확정짓는 3월 이후 본격적인 작업에 착수할 방침이다. 다만 신한지주와 오렌지라이프 주가 추이에 따라 일정이 다소 연기될 수 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완전 자회사 편입을 위해서 대략 필요자금은 최소 1조원에서 1조2000억원 규모로 추산된다"며 "내년 상반기 중 관련 작업을 마무리 짓는다는 게 목표"라고 설명했다.

신한지주는 지난 9월 MBK파트너스로부터 경영권 프리미엄을 포함해 주당 4만7400원으로 오렌지라이프 지분 59.15%(4850만주)를 2조2990억원에 인수했다. 완전 자회사 편입을 위해서 40.85%를 추가로 매입해야 한다. 잔여 지분의 가치를 당시 매입가를 기준으로 단순 편입비용을 환산하면 1조5879억원 규모다.

그러나 현재 오렌지라이프의 주가는 지속적으로 하락 하고 있다. 이날 종가 기준 3만4600원으로 매입단가를 크게 밑돈다.

과거 KB금융지주는 KB손보 주식의 공개매수 가격을 당시 주가의 17.9%를 프리미엄을 반영해 산정했다. KB선례를 고려해 약 18%의 프리미엄을 반영해도 공개매수 주가는 약 4만원 초반에서 형성될 수 있다. 이를 토대로 환산하면 약 1조3400억원으로 추산해볼 수 있다.

통상 인수기업의 잔여 지분 인수는 주식교환 및 공개매수를 통해 진행된다. 과거 KB금융지주는 현대증권을 주식교환 방식으로, KB손해보험을 공개매수 방식으로 잔여 지분을 인수했다.

신한지주는 공개매수를 통해 현금 매입하는 방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이서 신한지주는 12일 컨퍼런스콜에서 유상증자을 통해 유입된 자본을 오렌지라이프 잔여 지분 매입에 활용하겠다고 언급했다. 주식교환 방식으로 진행될 경우 신주 발행을 해야 한다는 부담이 커지면서 주주가치가 희석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에서다.

신한지주는 전환우선주 발행을 통해 확보한 7500억원과 내년 자회사 배당을 통해 오렌지라이프 잔여 지분 인수 재원을 마련할 계획이다. 다만 내년 자본운용정책에 따라 일부 주식교환도 병행할 수 있다는 게 신한금융 관계자의 전언이다.

지난해 신한지주 자회사 배당수익은 2017년 결산기준 1조 4000억원에 이른다. 올해 배당수익도 지난해와 비슷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신한은행은 이사회를 통해 총 8900억원의 배당을 결의했고, 신한카드는 3377억원 가량을 배당을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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