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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그룹 계열 '그린에너지', 상장한다 국내 대형 증권사에 RFP 발송…태양광발전소 핵심, 셀·모듈 생산

양정우 기자공개 2019-02-15 13:39:28

이 기사는 2019년 02월 15일 13:2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중공업그룹의 계열사 현대중공업그린에너지(이하 그린에너지)가 기업공개(IPO)에 나섰다. 그린에너지는 국내 대기업 최초로 태양광에 진출한 현대중공업에서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전담하고 있다.

15일 IB업계에 따르면 그린에너지는 최근 국내 주요 증권사에 IPO를 위한 주관사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발송했다. 시장에서 선두권에 위치한 대형 증권사를 위주로 RFP가 전달됐다.

IB업계 관계자는 "지주사 전환 작업을 일단락한 현대중공업그룹이 연초부터 계열사 IPO를 준비하고 있다"며 "대형 증권사들이 경쟁 입찰에 참여하고자 제안서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일단 내년 상장이 내부 목표"라고 덧붙였다.

그린에너지는 태양광발전소의 핵심 부품인 태양광 셀과 모듈 등을 생산하고 있다. 파워컨디셔닝시스템(PCS)과 에너지저장장치(ESS)까지 공급하면서 시스템 시공(EPC)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한 상태다. 최근엔 스마트솔라시티 구축에 필요한 스마트솔라로드와 물 위에서 발전하는 수상 태양광 모듈 등을 선보이며 신재생에너지 분야를 개척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2004년 국내 대기업 가운데 가장 먼저 태양광 비즈니스에 진출했다. 그만큼 오랜 기간 연구개발(R&D) 성과를 쌓아왔다. 그린에너지는 2016년 현대중공업이 신재생에너지 파트를 분할(물적)해 설립한 자회사(지분율 100%)다. 미국 UL과 독일 VDE가 지정한 태양광 공인시험소를 보유하면서 세계적 수준의 품질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다.

그린에너지는 지난해 1~3분기 누적기준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이 2638억원, 109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들어 흑자 전환에 성공한 동시에 실적이 성장 추세를 보이고 있다. 고효율 모듈과 패키지 상품으로 마케팅을 강화하면서 유럽, 미주, 아시아, 중동 등으로 거점 시장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IB업계에선 중장기적으로 신재생에너지 섹터에 힘이 실릴 것으로 보고 있다. 무엇보다 정부의 각종 지원과 제도 개선에 수혜를 누릴 전망이다. '재생에너지 2030 이행계획'에 따르면 정부는 현재 7% 안팎인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을 2030년까지 20%로 늘릴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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