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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크힐스용인CC·안성GC, 회생절차 개시 조사위원에 삼정KPMG…존속형 회생계획안 준비

진현우 기자공개 2019-02-25 07:40:13

이 기사는 2019년 02월 22일 10:3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일송개발㈜이 법원의 허가를 받아 회생절차(법정관리)에 들어갔다. 작년 11월 자율적 구조조정 기간(ARS)을 부여받은 일송개발㈜은 투자유치를 통한 존속형 회생계획안을 준비해 왔다. 일송개발㈜은 기존 계획대로 회생절차를 진행해 오는 상반기 졸업을 목표로 하고 있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회생법원은 일송개발㈜의 회생절차 개시를 결정했다. 조사위원엔 삼정KPMG가 선임됐다. 조사위원은 △회생절차에 이르게 된 사정 △회사의 재산상태 △우발채무 발생가능성 등 회생절차와 관련된 전반적인 사항을 포괄적으로 조사해 법원에 보고할 의무를 지닌다.

일송개발㈜의 채권자와 주주는 다음 달 14일부터 25일까지 보유한 채권과 지분을 법원에 신고해야 한다. 조사위원은 신고된 회생담보권과 회생채권을 조사해 회생채무액 시·부인표를 확정할 예정이다. 회생계획안 제출 기한은 4월 15일까지다.

회생업무를 관장할 법정관리인은 기존 경영자 관리인제도(DIP)를 따라 한상준 대표가 맡기로 결정됐다. 법정관리인은 일송개발㈜을 대표해 회생절차와 관련된 모든 제반사항을 의사결정하는 중요 직책이다. 법원은 특별한 결격사유가 없는 한 회사 내부사정에 밝은 기존 경영진을 최우선 순위로 고려한다.

1983년 문을 연 ㈜일송개발은 레이크힐스용인CC(27홀 회원제)와 레이크힐스안성GC(9홀 퍼블릭)을 운영해 왔다. 레이크힐스안성GC은 1990년대 회원제 골프장을 지을 때 퍼블릭 골프장을 함께 병설하도록 한 의무조항으로 조성됐다.

㈜일송개발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2013년 고점을 찍고 이듬해 적자로 전환했다. 2014년 12억원이었던 당기순손실은 해를 거듭할수록 적자폭이 커졌고, 결국 작년엔 당기순손실이 427억원까지 불어났다. 회원 위주 영업으로 수익성이 악화된 탓이다.

㈜일송개발의 경영난 여파에 직격탄을 맞은 레이크힐스용인CC와 레이크힐스안성GC은 공매 시장에도 등장했다. 특히 레이크힐스용인CC는 부동산세, 재산세, 회원제 골프장에 부과되는 세금을 내지 못해 강제 공매절차에 들어간 적도 있다. 미납된 세금을 일부 납부하며 위기를 벗어났지만, 대중제 전환을 통한 영업력 회복을 목표로 회생절차에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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