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티브시니어 도움되는 건강검진 알짜정보 [WM라운지]
김태우 한화생명 국제공인재무설계사(CFP)공개 2019-02-28 08:28:03
이 기사는 2019년 02월 26일 17:1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 글은 한화생명에서 운영하는 유튜브(Youtube)채널 '한화생명 건강톡'에서 홍혜걸, 여에스더 박사가 알려주는 건강검진 10계명(1편/2편)의 내용을 요약 정리한 것입니다.
일본의 많은 고령자들은 생명에 지장이 없으면 병원에 가지 않는 것을 당연하게 받아들인다. 의료비 부담이 커지면서 빨라지는 '노후파산'의 악몽을 늦추려는 고령자들의 호구지책(糊口之策)인 셈이다. 노후파산이란 경제적으로 독립하지 못한 자녀를 부양하거나, 본인이나 배우자의 질병으로 지출이 늘어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은퇴자들을 두고 하는 말이다. 고령사회에 연금보다 더 중요한 것이 건강이라고 하는 것은 두말하면 잔소리다. 노후파산을 면하기 위해서라도 지금부터 건강검진을 주기적으로 받아보는 것은 어떨까? 건강검진시 알짜정보 5계명을 살펴보자.
1. 검진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다
유방암, 대장암, 심장병처럼 검진을 통해 조기발견을 하면 충분히 완치할 수 있는 병들이 있다. 요즘은 암 완치율이 약 60%가 넘는다고 한다. 실제로 지난 40~50년 동안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미국도 각종 암으로 사망하는 비율이 계속 줄고 있다. 검진을 통한 조기 발견 덕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위암 발생율이 다른 나라에 비해 높지만 높은 의료기술로 사망률이 계속 줄고 있다. 특히 췌장암의 경우 암 중에서도 가장 고치기 힘든 암으로 알려져 있지만 약 8% 정도는 완치할 수 있다. 그럼 어떤 사람이 완치 가능할까? 평소에 건강할 때 건강검진을 받다가 암이 조기발견이 되면 생존가능성은 매우 높아지는 것이다.
2. 검진대상 연령 및 시기에는 예외가 많다.
일반적으로 건강검진에는 지침이라는 것이 있다. 가령 '위암은 40세부터 2년에 한번 내시경을 받아야한다', '대장암은 50세부터 5년에 한번 내시경을 받을 것' 등이 대표적인 예다. 그러나 경우에 따라서는 예외가 많다. 과거 영화배우 장모씨의 경우 37세라는 젊은 나이에 위암으로 생을 마감했다. 엄밀히 말하면 그는 검진 지침을 준수했다고 볼수 있지만, 예외가 생긴것이다. 건강검진은 좀 더 선제적이고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 특별히 위험요인(가족력 등)이 있는 경우는 2년에 한번이 아니라 1년에 한번 씩 꼭 검진을 받아보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나 최근 6개월이나 1년전에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았거나 과로를 한 경우에는 6개월마다 암과 관련된 검진을 해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사람이 엄청난 스트레스와 과로를 하면 우리 몸 안에서 면역력이 떨어지고 염증이 생기면서 암세포가 훨씬 빨리 생긴다.
3. 내시경과 초음파 검사, 기계보다는 실력 있는 의사가 더 중요
건강검진을 하다보면 고가의 건강검진을 받게 되는 경우가 있다. 값비싼 내시경이나 고가 장비의 검사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사람이 더 중요하다. 가끔 많은 분들이 왜 암과 관련해서 오진이 나오고, 조기위암이 있음에 발견을 못하는지 의아해 하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고가의 내시경 장비를 통해 위를 검사하다보면 위가 가만히 있지 않음을 알 수 있다. 우리가 발견해야 하는 것은 커다란 혹이 아니라, 점막에 납작하게 붙어있는 조기 위암이다. 가령 방사선을 통해 진단을 받을 경우 의사가 숙련 기간 동안 얼마나 열심히 하느냐에 따라서 실력이 천차만별이 될 수 있다. 실력 있는 의사를 만나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이다. 한 가지 방법을 말씀 드리면 여러분이 알고 있는 친한 의사가 한명이라도 있으면 그 사람에게 물어보면 된다. 의사는 본인의 의과대학 선후배들의 평판을 다 알고 있기 때문이다.
4. 방사선을 최대한 적게 사용하자(CT와 PET)
양전자방출단층촬영(CT, PET) 검사는 수술하기 전에 어떤 곳이 얼마나 아픈지 보려고 하는 것이다. 건강한 사람이 비싼 돈 내고 건강검진 목적으로 CT, PET를 찍는 것은 넌센스다. 일반적으로 건강검진시 가슴 엑스레이(X-ray) 는 방사선이 0.01밀리시버트(mSv)다. 그런데 CT를 한번 찍으면 보통 10mSv로 가슴 X-ray를 100장, PET는 25mSv로 X-ray를 250장 찍는 것과 같다. 이를 고려하면 방사선을 적게 사용하는 건강검진을 하는 것이 좋다. 가령 복부 MRI라는 것이 있다. 대학병원에 대부분 이 기계가 있는데, 이런 것을 사용하면 쉽게 췌장암 등을 찾아낼 수 있다. 다행히도 복부 MRI는 방사선을 이용하지 않는다.
5. 알아두면 요긴한 선택검사
- 시야검사 : 녹내장 환자들이 많이 늘어나고 있다. 우리는 녹내장에 대해 안압만 재면 된다고 알고 있는데, 사실 그렇지 않다. 요즘은 안압이 정상인에도 녹내장이 진행되는 환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 저선량 CT : 방사선 노출이 적으면서도 폐만 찍을 수 있다. 2019년 7월부터 만 54세 이상 30갑년(하루 1갑씩 30년 혹은 하루 2갑씩 15년) 담배를 피운 사람들은 국가에서 무료로 검진을 해 준다. 주부들의 경우 주방에서 조리를 하는 경우에도 선암이라는 폐암이 생기는 경우가 있다. 이런 경우 저선량 CT를 찍으면 결과를 확인 할 수 있다.
- 경동맥초음파: 동맥경화가 혈관에 있는지 초음파로 방사선 피폭 없이 볼수 있기 때문에 요긴한 검사라 할 수 있다.
- 뇌 MRA: 이 검사도 해볼 만 하다. 뇌MRA는 뇌의 혈관을 관찰하는 것이다. MRA를 찍으면 뇌에 뇌종양이 있거나 뇌혈관에 동맥류가 튀어나온 것을 알 수 있다.
- 마지막으로 폐 CT를 열심히 찍고, 담배를 피우면 무엇 하겠나? 특히 고지혈증, 고혈압, 당뇨 등 아슬아슬하게 비정상 언저리에 있는 사람들은 검진 받고 난 다음에 덮어놓고 약을 먹는 분들이 있다. 좋지 않은 방법이다. 평소에 생활 습관 개선을 통해 건강관리가 이뤄져야 한다.
6. 무료국가검진을 활용하라
2년에 한번씩 짝수(홀수) 년도 태어난 사람들이 일정한 나이가 되면 5대 암(위암·대장암·자궁암·유방암·간암)검진을 한다. 자궁암, 대장암 분변검사는 100% 무료이며 위암, 유방암, 간암은 10%만 내면 된다. 하지만 국가무료검진인 대장암 분변 잠혈반응검사의 경우 실제 대장암을 조기 진단하는 것이 매우 어렵다고 한다. 대략 40%를 놓친다고 한다.
7. 기왕이면 안 아프게 하라
내시경을 수명으로 할지, 비수면으로 할지 고민하는 분이 종종있다. 사실 수면내시경을 안할 이유는 없다. 환자가 위내시경을 받으면서 너무 고통스러워 하는 경우 검사하는 의사가 오히려 불안해지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그러다 보면 내시경을 할 때 이리저리 봐야 하는데 환자가 고통스러워하기 때문에 오랫동안 천천히 보기가 어려워 지게 된다. 중요한 포인트다. 이처럼 의사와 환자를 위해 고통스럽지 않을 검진방법을 선택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前 한화생명 은퇴연구소 부소장
한화생명 은퇴연구소 연구위원
경희대학교 (Pension & Finance) 박사과정 수료
보험연수원 연금(은퇴설계) 전문가 양성과정 교수
생명보험협회 사회공헌위원회 위촉 노후설계 전문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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