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젠 CB 투자자 이탈…1100억으로 물량 축소 조만간 이사회 예고…임상3상 불확실성 논란에 투심 찬물
민경문 기자공개 2019-03-19 16:39:01
이 기사는 2019년 03월 19일 10:4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라젠의 전환사채(CB) 발행 물량이 1100억원으로 또 한번 줄어들 전망이다. 당초 목표 금액보다 1/3 가까이 축소된 금액이다. 펙사벡 임상3상을 둘러싼 논란이 다시 제기되면서 일부 투자자들이 막판 불참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신라젠은 조만간 이사회를 열고 CB 발행 건을 처리할 계획이다. 관심을 모았던 발행 물량은 1100억원으로 가닥이 잡힌 것으로 알려졌다. 최초 목표 금액이었던 3000억원에서 2200억원으로 줄어든 데 이어 또 다시 반토막이 난 셈이다. 주관사는 키움증권이다.
물량의 절대적인 규모만 보면 분명 적지 않은 수준이다. 지난해만 하더라도 바이오기업 중에 1000억원 이상의 메자닌(mezzanine)을 발행한 기업은 셀트리온홀딩스(1060억원)와 바이로메드(1000억원) 정도에 그쳤다. 다만 신라젠의 시가총액(5조원 안팎)을 감안해도 최초 목표액이 너무 과도했다는 지적에서는 자유로울 수 없어 보인다.
무엇보다 신라젠이 개발하는 펙사벡 임상 3상 진행이 차질을 빚는다는 우려가 확대된 점이 투심 저하에 한몫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과거 셀트리온 때와 마찬가지로 공매도 세력이 대거 유입되면서 주가 하락을 부추겼다. 이미 막대한 수익을 거둔 만큼 대차 물량은 현 시점에서 자취를 감춘 상태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DL이앤씨 인사 격변]인적분할 4년차, '가이던스 달성 실패' 후폭풍 거셌다
- [DL이앤씨 인사 격변]CFO도 퇴출, 후임자 내외부 물색
- [DL이앤씨 인사 격변]감원 칼바람, 임원 10명 중 3명 짐 쌌다
- CJ올리브영, 글랜우드PE와 결별 '이사회 재정비'
- [코스닥 주총 돋보기]'상폐 위기' 엠벤처투자, 주주 해명 '안간힘'
- FI 지분 되사온 CJ올리브영, ‘승계 플랜’ 본격 가동하나
- 에스텍파마, 폴라리스AI파마로 '새 출발'
- 나무가, '공정 자동화 전문가' 이동호 대표이사 선임
- CJ그룹, 글랜우드PE에 판 CJ올리브영 지분 되사온다
- 고려아연, 강남 영풍빌딩 떠난다…행선지는 종로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