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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범섭 부사장, 코오롱티슈진 대표직서 내려온다 노문종 CTO 사내이사 신규 선임 안건 올라…이우석·노문종 공동 대표체제 예상

강인효 기자공개 2019-03-28 08:19:08

이 기사는 2019년 03월 27일 17:0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난 2년간 이우석 대표와 함께 코오롱티슈진을 이끌어온 이범섭 부사장이 올해를 끝으로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난다. 이 대표는 당초 오는 5월 23일로 임기가 만료될 예정이었고 재선임이 유력했다. 코오롱티슈진은 이범섭 대표를 재선임하는 대신 노문종 최고기술책임자(CTO)를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할 예정이다.

27일 코오롱티슈진에 따르면, 회사는 오는 29일 오전 경기 과천시 코오롱타워 3층 대강당에서 2018 회계연도(제20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노문종 CTO를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할 예정이다. 사내이사 임기는 3년이다.

노 CTO는 서울대 미생물학과를 졸업하고 카이스트에서 생명과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지난 1995년 코오롱중앙기술원 실장으로 입사해 코오롱그룹과 인연을 맺었다.

노 CTO는 2001년까지 코오롱중앙기술원 실장을 맡다가 2002년부터 코오롱티슈진으로 파견돼 4년간 연구개발(R&D) 부문 책임자를 지냈다. 2005년 3월에 코오롱티슈진으로 적을 옮기고선 14년간 회사의 R&D와 임상 등을 총괄해오고 있다. 2017년부터는 코오롱티슈진 CTO를 맡고 있다.

이번에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나는 이범섭 부사장은 미국 아이오와주립대 약리학 박사 출신으로 2004년부터 2011년까지 일본 다케다제약에서 근무한 R&D 전문가다. 지난 2011년 코오롱생명과학 부사장으로 입사해 2017년까지 근무했다. 2014년 최고운영책임자(COO)를 맡으며 코오롱티슈진에 합류한 이 부사장은 2017년부터는 이우석 대표와 함께 공동으로 이 회사 대표이사직을 맡았다.

당초 코오롱티슈진 안팎에서는 이범섭 대표가 미국에서 임상 3상이 진행 중인 세계 최초의 골관절염 세포 유전자 치료제인 '인보사' 임상을 총괄하고 있는 만큼 재선임이 유력할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로 코오롱티슈진도 지난 2월 12일 정기 주주총회 소집 결의 공시를 통해 이범섭 대표의 재선임 안건이 부의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한 달 후인 지난 12일 이범섭 대표의 재선임 안건은 노문종 CTO를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하는 안건으로 바뀌었다.

업계 일각에선 이범섭 대표가 연임에 실패하면서 인보사 임상 3상에 차질을 빚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코오롱티슈진은 이 대표가 일신상의 사유로 물러나는 것이라면서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노문종 CTO는 인보사 개발의 핵심 인력 중 한 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주총에서 노 CTO가 사내이사로 새로 선임되면 이사회를 거쳐 이우석 대표와의 공동 대표체제를 구축할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범섭 대표의 향후 거취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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