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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셈버운용, 고액자산가 겨냥 해외 대체투자펀드 설정 [인사이드 헤지펀드]美 국책모기지기관 프레디맥 채권 재간접 투자…목표수익률 연7%

김진현 기자공개 2019-04-22 08:36:44

이 기사는 2019년 04월 17일 11:1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디셈버앤컴퍼니자산운용이 고액자산가(HNW·high net worth individuals)를 위한 맞춤형 상품 공급에 나섰다. 지난해 첫 사모펀드로 국내 개인간(P2P) 금융을 주선하는 테라펀딩과 함께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상품을 선보인 지 반년만에 해외 대체투자 상품으로 라인업을 넓혔다.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디셈버앤컴퍼니운용은 최근 '디셈버Axonic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제1호'를 설정했다. 펀드 최소 가입금액은 3억원이며 폐쇄형 상품이다. 만기는 19개월. 판매사 NH투자증권과 BNK투자증권을 통해 달러로 자금을 모아 한화로 약 38억원 규모로 설정됐다. 프라임브로커서비스(PBS)는 미래에셋대우가 맡았다.

펀드는 미국 모기지(mortgage) 기관인 프레디맥(Freddie Mac)의 모기지대출을 유동화한 파생결합증권(DLS)에 투자한다. 프레디맥은 미국 정부산하 기관으로 지난 2007년 발생한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 이후 공기업에서 정부산하 기관이 됐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는 프레디맥에 AA+(2019년 3월말 기준) 등급을 부여했다.

프레디맥이 발행하는 채권은 국내에서 투자하기 어려워 KB증권을 통해 해외펀드를 파생결합증권(DLS)으로 만들어 투자한다. 프레디맥 채권 가운데 일부는 미국 내 5개 자산운용사에만 공급되기 때문에 국내에서 직접 투자하기가 어렵다는 설명이다.

디셈버AXONIC

디셈버앤컴퍼니자산운용은 미국 뉴욕에 위치한 액사닉 캐피탈(Axonic Capital)이 설정한 '액사닉스페셜오퍼튜니티즈펀드(Axonic special opportunities SBL fund)'를 유동화 자산으로 정했다. 액사닉 캐피탈은 프레디맥이 협업하는 자산운용사 중 한 곳이다.

해당 펀드는 최소가입금액이 100만달러(약11억3700만원)로 고액자산가를 타깃으로 만들어졌다. 고액자산가의 유휴자금을 1년단위로 안정적으로 굴려주는 맞춤형 상품이다. 펀드는 자산 가운데 60%정도를 프레디맥의 다세대주택 부동산 담보 소액대출(SBL·small balance loan)에 후순위 채권에 투자한다. 20%는 소액대출보다는 규모가 큰 프레디맥 모기지 대출인 케이딜(K-deal)에 후순위로 참여한다. 나머지 20%는 부동산시행사의 중순위 대출(Mezzanine loan)에 자금을 투자해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

일반적으로 프레디맥 모기지 채권 쿠폰 금리는 연 2%수준이다. 액사닉캐피탈은 후순위로 참여해 더 높은 쿠폰 금리를 가져간다. SBL채권의 경우 3%대, K-deal 채권은 11%정도 수익률을 얻을 수 있다. 디셈버앤컴퍼니자산운용은 DLS발행수수료 등을 제외하면 연7%정도 수익률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상품 출시를 시작으로 디셈버앤컴퍼니자산운용은 전문사모운용부문을 패밀리오피스 전문 자산운용사로 키운다는 방침이다. 디셈버앤컴퍼니자산운용 본사는 서울시 강남구에 위치해 있지만 전문사모운용부문은 고액자산가를 타깃으로 하기 위해 서울시 중구에 위치한 서울파이낸스센터(SFC)에 자리잡았다.

전문사모운용부문은 고액자산가별 맞춤형 상품 공급을 늘릴 계획이다. 이번에 설정한 디셈버Axonic펀드 역시 시리즈를 추가로 설정해 소수의 고액자산가별로 별도 상품으로 가입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2호 펀드는 내달 초쯤 나올 것으로 보인다.

디셈버앤컴퍼니운용 관계자는 "해당 상품은 국내 패밀리오피스 등 고액자산가를 위해 맞춤형 상품을 설계한 것"이라며 "국내에서 투자하기 어려운 프레디맥 채권을 편입하기 위해 상품 구조를 짜는 데 상당히 공을 들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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