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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홈쇼핑, 벤처투자서 손상차손 58억 발생 관계기업 분류 스타트업 중 지분가치 줄어든 곳도 다수

정미형 기자공개 2019-04-22 10:56:04

이 기사는 2019년 04월 19일 17:2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GS홈쇼핑이 투자한 벤처·스타트업 기업에서 60억원에 가까운 손상차손을 인식한 것으로 나타났다.

GS홈쇼핑은 지난해 관계기업 투자 주식에서 74억9761만원의 손상차손을 인식했다. 관계기업 투자로 분류된 곳은 22곳으로, 이 중 손상차손을 반영한 곳은 모두 7곳이다.

손상차손의 대부분은 GS홈쇼핑이 직접 투자한 스타트업 업체에 발생했다. 7곳 중 4곳이 스타트업 업체로, 이들 업체의 손상차손 규모는 58억1883만원에 달한다.

가장 큰 규모의 손상차손이 발생한 곳은 픽스리다. 픽스리는 기업들에 이미지 기반 마케팅 툴을 제공하는 업체로, 지난해 픽스리에서만 40억원 규모의 손상차손을 인식했다. 이에 지난해 초 53억1798만원에 이르던 픽스리 장부가액은 3억6077만원으로 쪼그라들었다.

AB180에서도 13억원에 가까운 손상차손이 반영됐다. AB180은 실시간으로 애플리케이션(앱)의 마케팅 성과를 분석해주는 툴을 제공하는 업체로, 지난해 손상차손 인식으로 14억4374만원에 이르던 지분 가치가 1억4675만원으로 급감했다.

중고차 매매 중개 플랫폼인 피알엔디컴퍼니와 중고거래 플랫폼인 헬로마켓에서도 각각 5억308만원, 3784만원의 손상차손이 반영됐다.

GS홈쇼핑 손상차손

문제는 벤처·스타트업 투자에서 손상차손 금액이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다. 지난해 관계기업에 속한 벤처·스타트업 업체 13개사 중 당기순이익을 올린 곳은 버즈니와 ODK미디어, NHN페이코 단 세 곳에 불과했다.

실제로 관계기업 투자에 대한 손상차손은 매년 늘고 있는 추세다. 2016년 9억원에 이르던 손상차손은 2017년 50억원, 지난해 75억원으로 급증했다.

다만 관계기업 투자주식 처분 이익도 적지 않다. 지난해 관계기업 주식 처분을 통해 12억원의 이익을 올렸다. 2016년과 2017년에도 각각 36억원, 3500만원의 처분 이익이 발생했다.

GS홈쇼핑의 벤처·스타트업 기업 투자는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체기를 맞은 홈쇼핑 사업에 대한 돌파구로 GS홈쇼핑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사업과 기업체를 발굴·투자하고 있기 때문이다. 관계기업 투자주식 리스트에 오른 22곳 중 13곳도 GS홈쇼핑이 직접 투자한 벤처·스타트업 업체다.

여기에 벤처기업 투자를 통해 짭짤한 수익을 올리고 있기도 하다. 회계기준 변경으로 매도가능증권 평가이익을 당기순이익에 반영할 수 있게 되면서 당기순이익이 늘었다.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전년대비 11.1% 증가한 1339억원을 기록했다.

GS홈쇼핑 관계자는 "이들 업체의 경우 대부분 규모가 크지 않고 얼마 되지 않은 스타트업 업체이다 보니 손실이 나는 경우도 많다"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당장의 손실을 감수하는 것도 미래를 위한 투자라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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