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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종합검사 앞두고 IT 재정비 '분주' IT아웃소싱 따른 내부통제 시스템 점검

손현지 기자공개 2019-04-30 08:26:30

이 기사는 2019년 04월 26일 17:0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B금융지주가 금융감독원의 종합검사를 앞두고 IT체제 정비로 분주하다. 4년만에 부활한 종합검사의 첫 타깃이 된 만큼 검사에 철저하게 대비하기 위해서다. 특히 지난 2014년에도 내부 주전산시스템 교체로 뭇매를 받은 바 있기 때문에 긴장을 늦추지 못하고 있는 모양새다.

26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KB금융지주는 메인프레임인 유닉스를 포함해 총 5개의 전산시스템과 내부관리 체계 등을 종합검사의 평가대상이 되는 사항들을 전반적으로 살펴보고 있다. 최근 몇년 새 IT개발 업무에 아웃소싱이 많았던 만큼 무엇보다 내부 통제시스템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는 방침이다.

과거 국민은행은 금감원으로부터 주전산시스템 교체를 두고 징계를 받은 바 있다. 지난 2013년 기존 IBM 메인프레임에서 유닉스로 바꾸는 과정에서 각종 의혹이 쏟아지자 금감원은 내부통제 정밀진단에 들어갔다. 당시 금감원은 이사회 안건 왜곡 및 허위보고 등 범죄행위에 준하는 심각한 내부통제상 문제가 표출됐다며 징계를 내렸다.

이번 종합검사에서도 주요한 이슈는 내부통제가 될 전망이다. 금감원이 공개한 '유인부합적 종합검사(종합검사)'의 세부 시행방안에 따르면 △금융소비자 보호 △건전성 △내부통제·지배구조 △시장영향력 등에 관한 사항 등이 주된 평가지표가 될 예정이다. 특히 배점(30점) 비율이 높은 내부통제·지배구조 평가에서는 △준법감시 감사조직 인력규모 △업무보고서 지연·수정 제출 건수 △금융사고 건수·금액 △자금세탁방지 평가점수 △정보보호 관련 투자비중 등을 면밀히 살펴보겠다는 계획이다.

IT부문 검사에 대한 중요도도 높아졌다. 최근 은행권 전반적으로 디지털 개발업무와 관련해 아웃소싱 통해 인력을 채용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금감원은 이번 종합검사를 통해 △IT관련 예산 △인력 내부통제 △시스템 운영 효율성 등을 볼 예정이다. 특히 보안과 관련해서는 전산망 분리가 제대로 돼 있는지, 외부 개발용역 관리가 잘 이뤄지고 있는지 등을 종합적으로 검사할 예정이다.

국민은행은 디지털 개발과 관련 아웃소싱으로 대체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나 UI(User Interface)·UX (User Experience) 분야 같은 경우 추세변화에 민감하게 대응해야 하는데 경력직이 유리하다는 판단에서다. 작년에만 경력직 40명, 신입직 80명 등을 채용하며 IT인력을 대거 충원했다. 아울러 은행 내 데이터 기획부를 신설하고 2025년까지 2조원을 투자해, 인재 4000명을 키우겠다는 청사진도 내놨다.

지난 2015년 종합검사가 폐지된 이후 4년 간의 공백기간 동안 IT관련 내부통제 감시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점에서 긴장을 끈을 놓지 않고 있다. 일단 지난 2017년 시행된 경영실태평가에서는 별다른 지적을 받지 않았다. 다만 종합검사는 일반 검사보다 아웃소싱에 따른 내부통제와 관련해 더 세밀한 감사가 이뤄진다. 기간도 3~4주에 달하며, 검사인력도 대규모로 투입된다.

금감원 관계자는 "최근 KB금융지주에 종합검사 사전통보를 요청한 상황이지만, 구체적인 일정은 아직 조율 중"이라며 "통상적으로 검사일정 통보와 자료요청은 검사 2~4주 전에 시행한다는 점에서 빠르면 5월 중순쯤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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