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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영홈쇼핑, 수익성 '족쇄'된 낮은 수수료율 업계 평균보다 10%p 낮아 수익 확보 '발목'…이사회 "재검토 필요"

양용비 기자공개 2019-05-02 07:46:00

이 기사는 2019년 04월 30일 13:5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공영홈쇼핑의 낮은 판매수수료 정책이 족쇄가 되고 있다. 중소기업의 유통 판로 확대 차원에서 낮은 판매수수료율로 운영하겠다는 공영홈쇼핑의 설립 목적이 오히려 수익성 악화의 원인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수수료율
공영홈쇼핑은 개국 이후 최초 3년간 판매수수료율을 23% 적용했다. 지난해 재승인 이후 부터는 판매수수료율을 이보다 3% 낮춘 20%로 운영하고 있다. 이는 공영홈쇼핑을 제외한 TV홈쇼핑 업계의 평균 판매수수료율(약 30%)보다 10%포인트 가량 낮은 수준이다.

공영홈쇼핑의 낮은 판매수수료율 정책은 건전한 유통 생태계 조성이라는 설립 취지에서 비롯됐다. 공영홈쇼핑은 중소기업유통센터가 50%의 지분을 갖고 있는 공공기관인 만큼 고객들이 합리적인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도록 중소기업 제품에 판매수수료율을 낮게 적용한 것이다.

이같은 설립 취지를 살리기 위해 공영홈쇼핑은 100% 중소기업 제품과 우리 농축수산품을 취급하고 있다.

다만 공영홈쇼핑의 낮은 수수료율 정책은 오히려 수익성 개선에 발목을 잡고 있는 모양새다. 낮은 판매수수료율로 인한 수익성 저하에 대한 우려는 공영홈쇼핑 이사회 회의에서도 고스란히 나타난다.

지난해 12월 11일 본사 17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9차 이사회에서 공영홈쇼핑은 2019년 사업계획을 안건으로 의결했다. 이사진 가운데에는 공영홈쇼핑이 일반적인 경영활동으로는 통상적인 유통업계보다 높은 목표의 달성이 불가능하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공영홈쇼핑에 주어진 자원을 효율적이고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는 공감대도 형성됐다.

판매수수료율 재검토에 대한 의견도 나왔다. 당시 공영홈쇼핑의 일부 이사진은 주어진 외부환경(수수료율)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하며 이들 사항에 대해 주주사·정부부처·기타 이해관계자들과의 협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공영홈쇼핑의 설립 취지인 낮은 판매수수료율로 인해 경영성과가 나타나고 있지 않고, 이로 인해 향후 실적 개선에도 악영향을 끼친다고 우려를 표한 셈이다.

이사회발언

실제로 낮은 판매수수료율로 인해 공영홈쇼핑의 수익성은 저하되고 있다. 지난해 공영홈쇼핑의 매출액은 1515억원으로 전년(1389억원) 보다 9% 성장했지만, 영업적자는 커졌다. 공영홈쇼핑은 영업이익은 2017년 마이너스(-) 45억원에서 마이너스(-) 65억원으로 확대됐다.

향후 공영홈쇼핑의 향후 수익성 개선을 위한 길로 험난해 보인다. 송출수수료가 천정부지로 치솟으면서 지출 부담이 가중되고 있지만 이를 판매수수료로 전가하는 게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공영홈쇼핑은 지난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시청자 의견청취용 요약문을 제출하면서 재승인시 '송출수수료를 판매수수료로 전가행위 불가' 조항을 넣었다.

더불어 공영홈쇼핑은 요약문에 납품업체의 재고부담 감소를 위해 지속적으로 직매입을 확대하겠다는 공약을 걸었다. 이에 따라 2017년 133억원 수준이었던 공영홈쇼핑의 직매입 규모는 내년 230억원까지 늘어난다.

직매입은 고객 입장에서 합리적인 가격에 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기업 입장에선 직매입한 상품을 모두 팔지 못할 경우 재고 부담을 떠안아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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