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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A급 만기 줄줄이, 우량채 공급 이어지나 [Weekly Brief]선제 차환 다수, 추가 조달 가능성도…현대제철 1700억 대기

심아란 기자공개 2019-05-08 13:49:23

이 기사는 2019년 05월 07일 07:3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5월 1.7조에 달하는 AA급 이상 우량채 만기가 줄줄이 도래한다. 1700억원어치 만기 물량을 보유한 현대제철이 공모채 발행을 재개할지 이목이 쏠린다.

LG전자, LG디스플레이 등은 올해 1분기 회사채를 찍어 차환 자금을 마련해뒀지만 추가 조달 가능성은 열려 있다. SK하이닉스 역시 4월 수요예측을 완료했다. KB금융지주는 신종자본증권을 통해 자금을 조달해둔 상태다. 하지만 최근 회사채 시장 수요가 워낙 많고 금리도 안정돼 있어 우량 대기업들의 조달 행렬이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빅 이슈어' 현대제철, 공모채 발행하나

현대제철(AA0, 안정적)은 오는 29일 1700억원 규모의 공모 회사채 만기를 맞는다. 현대제철은 2018년 한 해 동안 1조1000억원어치의 회사채를 물량을 쏟아낸 '빅 이슈어'로 꼽힌다. AA급의 우량한 신용도는 물론 탄탄한 재무안정성 덕분에 기관 수요는 폭발적인 상황이다.

지난 1월 올해 첫 공모채 수요예측에 나선 현대제철은 기관 자금을 끌어모았다. 3500억원 모집에 1조2900억원어치 유효수요를 확인했다. 현대제철은 7000억원으로 증액 발행하면서 공모 회사채(5700억원), 기업어음(2000억원) 등을 상환하는 데 활용했다.

현대제철은 현대자동차그룹의 일관제철사로서 캡티브 수요를 확보하고 있어 사업 기반이 안정적이다. 제품 포트폴리오가 다양한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 받고 있다. 현대제철은 냉연강판뿐 아니라 형강, 철근, 열연강판, 후판, 강관·경량화 등의 사업도 펼치고 있다.

현대제철은 2018년 연결기준 매출액 20조7804억원, 영업이익 1조261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2017년 대비 8% 성장했으나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5% 가량 감소했다. 통상임금 1심 판결 관련 비용이 인식된 영향이 컸다. 다만 영업현금흐름이나 차입금 관련 재무지표는 우수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AA급 이상 우량채 만기도래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5월 만기 도래하는 일반 회사채는 총 3조2036억원이다. 이 가운데 1조8700억원이 AA급 이상 발행사 물량이다.

발행사

녹십자(AA-, 안정적)는 이달 2년 만에 공모채 시장에 복귀할 전망이다. 이달 만기도래하는 공모채 차환 자금(600억원)과 설비투자 비용을 마련할 예정이다.

녹십자가 마지막으로 공모채 시장을 찾은 건 2017년 6월이다. 당시 1000억원어치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5000억원의 기관 청약을 달성했다. 설립 이후 처음으로 공모채 수요예측을 실시했던 2016년에도 오버부킹을 기록해 발행 물량을 늘렸다.

KB금융지주는 지난 달 신종자본증권으로 4000억원을 조달했으며 SK하이닉스는 4월 30일 9800억원어치 공모채를 찍어 차환 자금을 조달하는 데 성공했다.

LG전자(AA0)는 지난 2월 실시한 공모채 수요예측에서 풍부한 기관 수요에 힘입어 증액 발행을 통해 2000억원어치 차환 자금을 마련해뒀다. LG디스플레이(AA-)도 신용등급 강등의 수모를 겪었지만 회사채 시장의 유동성 덕분에 차환을 무난하게 조달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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