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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4차 산업혁명' 머리 맞댄 VC 수장들 벤처캐피탈협회 2019 사장단 연찬회, 호황기 핵심 아젠다 논의

제주=박창현 기자공개 2019-05-15 17:34:58

이 기사는 2019년 05월 15일 15:2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벤처캐피탈을 이끄는 수장들이 한자리에 모여 VC 산업의 과제와 미래를 고민하는 자리를 가졌다. 엑셀러레이터 협업, 해외 시장 진출, VC 밸류업, 코스닥·코넥스 시장 활용, 4차 산업혁명 등 VC를 둘러싼 핵심 아젠다들에 대한 논의도 이어졌다.

vc협회
<2019 벤처캐피탈 사장단 연찬회에서 환영사 중인 정성인 벤처캐피탈협회장>

벤처캐피탈협회는 15일 제주도 메종글래드호텔에서 '2019 벤처캐피탈 사장단 연찬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각사 VC 대표들은 물론 중소벤처기업부와 한국거래소, 한국벤처투자, 농업정책보험금융원, 기술보증기금, 산업은행, 한국성장금융,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 등 유관기관 인사 등 총 8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벤처캐피탈 사장단 연찬회는 한국벤처캐피탈 주최로 매년 개최된다. 올해는 매해 투자 실적 신기록을 써내려가고 있는 VC산업 호황기에 걸맞게 다양한 의제들에 대한 심도 깊은 논의가 이뤄졌다.

먼저 엑센츄어 아시아 총괄대표와 아서디리틀(ADL) 아시아 대표를 지낸 이석근 서강대 교수는 'VC 산업의 과제와 미래'를 주제로 한 강연을 펼쳤다. 이 교수는 국내 VC업계가 정부 지원와 대체 투자 증가로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루고 있지만 향후 더 높은 수익성과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역량 강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교수가 내놓은 제안은 △엑셀러레이터와의 협업 강화 △해외 벤처투자 시장 진출 △임팩트 투자 △VC 밸류업 지원 강화 △M&A 시장 활성화 등 크게 다섯가지다. 서 대표는 "엑셀러레이터와 VC간 협업은 초기 기업 발굴 측면에서 공생 모델이 될 수 있다"며 "또 기존 딜 프로세스와 딜 사후관리 LP 관리 역시 효율적으로 가져갈 수 있다"고 말했다.

양질의 딜 소싱 파이프라인 확보를 위해 글로벌 VC와의 적극적인 협업도 제안했다. 사회적 가치 창출과 재무적 성과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 '임팩트 투자'의 중요성 역시 강조했다. 그는 "글로벌 투자사들은 이미 환경과 사회, 지배구조를 아우르는 ESG를 투자 기준으로 삼고 있다"며 "국내 VC들도 글로벌 트렌드를 추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뒤이어 길재욱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 위원장이 직접 강연자로 나와 '코스닥·코넥스 시장 활성화 추진 방향'을 설명했다. IPO는 VC가 가장 많이 활용하고 있는 투자금 회수 수단이다. 그 중에서도 코스닥 시장에 노크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에 길 위원장은 코스닥·코넥스 시장을 안정적으로 운용해 기술주 중심의 모험자본 공급 확대를 꾀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먼저 코스닥시장 활성화를 위해 수익성 위주 상장 요건을 성장성 위주로 전환해 진입 장벽을 낮추겠다는 입장이다. 길 위원장은 "이미 이익이 나지 않은 기업도 성장할 수 있는 사례를 만들었다"며 "상장 후에도 제약-바이오 기업에 대해서는 장기영업손실로 인한 관리종목 지정을 유예해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코넥스 시장 역시 기본예탁금 인하와 주식 분산의무 도입, 코스닥 이전 상장 부담 완화 등을 통해 활성화 기반을 마련할 방침이다.

마지막 세션은 이상훈 전 한국전자통신연구원장이 'ICT 기술파도와 디지털지능화' 주제를 다뤘다. 이 전 원장은 "4차산업의 핵심 기술은 정보통신기술과 로봇공학, 생명과학 등 각 분야의 융합"이라며 "이 기술이 글로벌 경제와 사회, 문화, 공용, 노동 시스템 등 전반에 변혁을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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