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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증권, 부동산PF 다시 확대…전통 IB는 아직 [하우스 분석]DGB그룹 편입 효과 활용…DCM 실적, 전년 대비 60% 감소

심아란 기자공개 2019-05-29 13:21:00

이 기사는 2019년 05월 23일 16:2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하이투자증권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을 중심으로 투자은행(IB) 영업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작년에 신규 PF 취급을 자제하고 셀다운(Sell-down)을 통한 PF 익스포저 감축에 주력하던 것과 다른 행보다. 지난해 DGB금융지주에 편입되면서 개선된 신용도를 적극 활용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하이투자증권은 기업공개(IPO), 회사채 등 전통 IB 영역에서는 여전히 고전하고 있다. 올해 1분기 부채자본시장(DCM)에서 대표 주관 실적은 2018년 1분기 대비 60%나 하락했다.

◇실적 성장세 주춤…PF 익스포저는 확대

하이투자증권은 2019년 1분기 별도기준 순영업수익은 607억원으로 작년 1분기 대비 15% 가량 감소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39억원, 당기순이익은 166억원으로 2018년 1분기와 비교해 각각 40%, 7% 가량 축소됐다.

하이투자증권의 전체 실적이 주춤하는 동안 IB와 PF 부문의 순영업수익은 25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8% 성장했다. 하이투자증권이 대주주 변경 이후 부동산 금융을 중심으로 영업을 강화하는 모습이다.

하이투자증권은 지난해 9월 현대중공업그룹에서 DGB금융지주로 대주주가 바뀌면서 신용도 반등에 성공했다. 국내 신용평가 3사는 대주주의 지원 가능성을 감안해 하이투자증권의 단기등급을 A2+에서 A1로 후순위채 등급을 A-에서 A0로 한 노치(Notch)씩 상향 조정했다.

실제로 하이투자증권의 올해 1분기 PF 익스포저가 총 8448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4%, 직전 분기 대비 11% 늘었다. 3월 말 기준 자기자본(7593억원) 대비 PF 비중은 111.4%로 작년 4분기 대비 약 10%포인트 확대됐다.

PF 익스포저 가운데 부동산 PF가 6770억원으로 80%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하이투자증권의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신규 PF 딜은 1606억원 규모였다. 대형 PF 딜 가운데 부산 문현동 호텔 임차 사업 사모사채 인수확약(580억원), 서대구 지식산업센터(200억원) 등이 있었다. 과거 계열사였던 현대일렉트릭앤에너지시스템의 회사채를 유동화(203억원)한 거래도 눈에 띄었다.

하이투자증권 관계자는 "올해 1분기 PF익스포저 잔고가 직전 분기 대비 다소 증가했으나 자기자본 대비 과도하지 않은 규모 유지에 대한 기조는 변함없다"라고 설명했다.

하이투자증권

◇전통 IB 고전…DCM 주관 실적 급감

하이투자증권은 전통 IB 부문에서는 아직까지 부진한 모습이다. 올해 1분기 주식자본시장(ECM)에서는 단 한 건의 딜도 주관하지 못했다. 하이투자증권은 지능형 로봇 전문 업체였던 로보쓰리 IPO 딜을 맡아 2012년 CJ헬로비전 이후 7년 만에 직상장 주관에 도전했지만 로보쓰리가 거래소 상장예비심사를 자진 철회하면서 직상장 실적은 좌절됐다.

부채자본시장(DCM) 대표 주관 실적도 주춤했다. 하이투자증권은 올해 1분기 LG전자 공모 회사채 공동 대표주관을 맡으며 625억원의 실적을 올렸지만 2018년 1분기 대비 자산유동화증권(ABS) 딜이 줄면서 전체 실적은 911억원에 그쳤다. 2018년 1분기에 DCM 주관 실적이 2276억원이던 점을 감안하면 60%나 축소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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