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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탈컴퍼니 프리즘]유한양행, 임플란트 사업 강화…오스템식 교육 도입본사에 100명 교육 가능한 센터 오픈…메디파트너 투자로 중국 진출도 타진

조영갑 기자공개 2019-05-24 08:10:06

[편집자주]

우리나라 치과 산업은 삼분지계로 나뉜다. 오스템, 덴티움 등이 구축한 임플란트 리딩그룹에 이어 신흥 등이 이끄는 내수 치과재료상이 한축을 이룬다. 다음으로는 신산업을 개척하는 벤처그룹이 있다. 규모와 주력제품은 다르지만 각 업체들은 '최선의 술식'을 위해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1997년 임플란트 국산화 이후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해 온 국내 치과 산업 발자취와 현주소를 짚어보고 미래를 가늠해본다.

이 기사는 2019년 05월 23일 16:3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워랜텍1
유한양행이 치과관련 사업에 시동을 걸었다. 임플란트 업계 1위인 오스템임플란트 식 교육 사업에 진출하면서 임플란트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유한은 지난 2017년 치과 임플란트 제조업체인 워랜텍에 지분투자한 데 이어 중국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메디파트너에도 지분 투자하면서 투자를 늘리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유한은 본사에 약 100여 석 이상의 임플란트 세미나 공간을 마련하고, 임플란트 교육사업을 시작했다. 임플란트 교육사업은 오스템임플란트가 임플란트 아카데미 센터(AIC)를 런칭하면서 임플란트 업계의 공식이 됐다. 유저인 치과의사들을 교육시키면서 브랜드를 각인시키는 방식이다.

덴탈업계 관계자는 "오스템임플란트나 덴티움이 사업 초기 전국의 치과의사들을 교육시키면서 브랜드를 각인시킨 것과 마찬가지로 유한 역시 교육사업을 통해 저변을 넓히려는 전략"이라고 말했다.

오스템의 임플란트 아카데미(AIC)의 경우 국산 임플란트의 태동기인 2001년에 출범해 지난해 137억원의 매출액(전체 매출액 대비 3%)을 올릴 만큼 주요 수입원이 됐다. 전 세계 누적 수강생도 7만1000여 명에 이른다.

유한양행은 지난 2017년 3월 임플란트 제조업체인 워랜텍의 지분 35.1%를 20억2500만원에 인수하면서 최대주주가 됐다. 이어 추가로 지분을 확보하면서 현재 51.7%를 확보했다. 워랜텍은 유한양행의 종속회사로 유한양행 상무 출신인 이종홍 대표가 맡고 있다.

유한은 워랜텍을 인수한 이후 기존의 수입하던 제품군의 유통과 더불어 직접 임플란트 제조에도 뛰어들어 몇 개의 브랜드가 과점하고 있는 제조시장에 도전장을 냈다. 2017년 자체 브랜드인 'One Plant'를 런칭하고 전국의 유저들에게 제품을 알리고 있다. 이번 교육사업은 워랜텍이 제조하는 원플란트의 점유율을 높이겠다는 계산이 깔려 있다.

지난 3월엔 의료 컨설팅 업체인 메디파트너의 지분 4%를 30억원에 매입했다. 메디파트너는 예치과 네트워크의 경영컨설팅을 담당하던 업체로, 예치과 네트워크 및 치과병의원의 중국 진출을 담당하던 업체다.

2015년에는 중국 굴지의 부동산 개발 업체인 삼포그룹과 업무협약을 맺고 중국 내 합작법인을 설립해 치과병원을 설립하기로 뜻을 모으기도 했다. 당시 양 측은 3년 내 치과전문병원 20여 개를 중국 내 설립하기로 했으나 '사드(THAAD)' 등의 정치적 이슈로 사업을 진척시키지 못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메디파트너가 오랫동안 국내 네트워킹 사업과 중국 진출 사업을 진행해 온 업력이 있기 때문에 중국 네트워킹이 여전히 살아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면서 "유한이 지분투자했다는 것은 중국 진출을 위한 장기적 포석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유한양행은 "4% 대의 지분에 불과하지만 지분 투자는 사업상 전략을 갖고 투자한다는 게 회사의 방침"이라고 밝혔다.

임플란트 시장의 과도한 경쟁 상황은 극복할 과제다. 현재 국내 임플란트 점유율은 오스템임플란트와 덴티움, 디오 등 빅3가 80%를 차지하는 과점구조다. 나머지 시장 역시 네오바이오텍, 메가젠임플란트 등의 브랜드가 점유하고 있다. 세계적 브랜드의 각축장인 중국 시장 역시 마찬가지다. 중국 임플란트 시장은 2017년 기준 약 3000억원 규모의 시장이지만 매년 10% 이상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 중국 임플란트 시장의 점유율은 오스템이 33%, 덴티움 25%, 스트라우만 22%, 다나허 9%, 덴츠플라이시로나 7% 순이다.

워랜텍의 부진한 수익성도 개선해야 할 과제다. 2018년 워랜텍은 21억원의 매출액을 올렸으나 5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2017년도에는 23억원의 매출액, 3600만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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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임플란트 시장 점유율(2017년 기준)
22223
중국 임플란트 시장 점유율(2017년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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