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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 '글로벌리츠 랩' 출시…이지스운용 '협업' 최소가입금액 3000만…미국·일본 등 상장 리츠 편입

김진현 기자공개 2019-06-13 13:00:00

이 기사는 2019년 06월 10일 11:2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B증권이 이지스자산운용과 협업해 글로벌 리츠(REITs)에 투자하는 랩 어카운트(wrap account) 상품을 선보인다. 배당 성향이 높은 리츠를 편입해 일정 수익을 담보하면서 환차익과 매매 차익 등을 추가로 노린다는 복안이다.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B증권은 'KB able 글로벌 셀렉트 리츠 랩(이지스자산운용)'(가칭)을 선보인다. 최소가입금액은 3000만원이며 12일부터 투자자 모집에 나설 예정이다.

KB증권은 글로벌 주식 시장 변동성이 커진 상황에서 해외 리츠의 투자 매력도가 높다고 판단했다. 국가별 세법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일반적으로 리츠는 투자 이익의 90% 이상을 배당하는 조건으로 법인세를 면제받는다. 특히 해외 리츠는 국내 리츠와 달리 하나의 리츠가 수십 개의 부동산을 편입하고 있어 포트폴리오 차원에서도 안정적이란 설명이다.

KB증권은 글로벌 리츠 투자 트랙레코드를 쌓아온 이지스자산운용과 협업해 이번 상품을 출시하기로 했다. 이지스자산운용은 국내 대표적인 부동산 자산운용사로 지난 5일 기준 11조8584억원의 운용규모(AUM)를 기록하고 있다. 이지스자산운용은 지난해 해외 상장 리츠를 편입해 포트폴리오를 꾸린 사모펀드를 출시한 바 있다. 이번 랩 어카운트 상품 역시 유사한 방식으로 포트폴리오가 꾸려질 예정이다.

KB증권은 랩 어카운트 최소가입금액을 사모펀드보다 다소 낮추기로 했다. 앞서 이지스자산운용이 설정한 사모펀드의 경우 최소가입금액이 1억원이다. 고액자산가가 아닌 개인투자자도 해외 리츠 투자 기회를 누릴 수 있게 투자 문턱을 낮췄다는 설명이다. 다만 포트폴리오를 꾸리기 위해 금액을 3000만원 수준에서 결정했다.

랩 어카운트가 편입할 것으로 예상되는 리츠가 상장된 투자 지역은 미국, 일본, 홍콩 등이다. 미국은 글로벌 리츠 가운데 가장 큰 시장이다. 전체 글로벌 리츠 시장 가운데 65%가량이 미국 주식 시장에 상장돼 있다. 시장이 큰 만큼 투자 매력이 높은 리츠가 많다. 특히 미국은 순이익의 95%이상을 배당해야 법인세를 면제해주고 있어 안정적인 배당 수익을 노릴 수 있다고 판단했다.

일본 리츠는 최근 지수와 배당수익이 고르게 성장하고 있다. 도쿄, 오사카 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도심 재개발이 이뤄지면서 부동산 가격이 상승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2020년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상업시설에 치우쳐있던 리츠도 호텔, 주거형으로 다양화되는 추세다. 이밖에 동아시아 지역 오피스 시장이 활황을 맞이하면서 홍콩, 싱가포르, 호주 등에 상장된 리츠도 연초 이후 상승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KB증권 관계자는 "주식 시장 변동성이 큰 상황에서 안정적인 배당 흐름이 나타나는 리츠 투자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일반적으로 금리가 오르면 리츠 조달 비용이 커져 배당도 낮아지는 편이지만 최근 글로벌 금리 추이를 살펴보면 상승 흐름은 어느 정도 누그러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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