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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리테일, 공모채 시장 컴백 추진…5년만 8월 500억 조달…수익성·건전성 검증, 투자자 소통 차원

전경진 기자공개 2019-06-17 14:40:19

이 기사는 2019년 06월 14일 13:1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랜드리테일이 공모 회사채 시장에 복귀한다. 8월 총 500억원 규모 공모채 발행을 준비 중이다. 무보증 공모채 발행은 5년만에 처음이다.

14일 이랜드그룹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랜드리테일은 8월 총 500억원어치 공모 회사채 발행을 검토하고 있다. 시장 상황을 살피면서 수요예측 일정과 구체적인 발행조건을 논의하는 중이다. 복수의 증권사 기업금융 실무자들을 만나 공모채 시장 복귀 방안을 문의하기도 했다. 이랜드리테일은 아직 주관사 선정을 하지는 않았다.

이랜드리테일는 트랜치를 2년과 3년으로 나눠 자금을 조달하는 방안을 유력히 검토하고 있다. 2년물로 300억원, 3년물로 200억원을 모집하는 식이다.

이랜드리테일는 투자자들에게 개선된 기업의 수익성과 재무 건전성을 알리는 차원에서 공모채 시장 복귀를 계획했다는 입장이다.

가령 기업은 공모채 발행시 최소 2곳의 신용평가사로부터 신용등급을 평정받아야 한다. 공모채 시장 복귀 자체가 기업의 경영 상황에 대한 외부 평가와 검증을 수반하는 일인 셈이다.

이랜드리테일의 무보증 공모 회사채 발행은 5년만이다. 2014년 총 300억원 규모 자금을 공모채로 조달했다.

시장에서는 이랜드리테일의 공모채 복귀 성공 가능성을 높게 본다. 2016년(모던하우스, 이랜드파크 제외) 역성장 이후 2년 연속 이익이 늘어나면서 수익성을 회복한 덕분이다.

이랜드리테일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2조1510억원원, 영억이익은 2366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매출액(2조638억원)과 영업이익(2240억원)보다 각각 4.2%, 5.6% 증가한 수치다.

그룹 전체의 연결 실적 역시 회복된 점은 고무적이란 평가다. 이랜드리테일은 그동안 계열사에 대한 자금 지원 부담을 져왔던 탓이다.

구체적으로 이랜드월드는 과거 경영 위기를 촉발한 국내패션과 중국패션부문 사업이 2017년 4 분기부터 회복세에 접어들면서 실적이 개선됐다. SPA브랜드 육성과 사업 구조조정을 통해 2017 년 4분기 이후 연결기준 분기별 영업이익이 1000억원 안팎에 이르고 있다.

이랜드그룹 관계자는 "공모채 발행은 이미 결정된 상태에서 시점과 조건에 대한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며 "운영자금 필요성 보다는 투자자 접점을 재구축하고 소통한다는 차원에서 시장 복귀를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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