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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플, 띵소프트 추가 실탄…20억 유증 참여 8년 개발작 '페리아연대기' 첫 테스트 돌입 기대…띵소프트 지분 100% 1248억 평가

정유현 기자공개 2019-06-19 08:01:00

이 기사는 2019년 06월 18일 11:1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넥슨 자회사 네오플이 종속회사 띵소프트에 추가로 실탄을 지원키로 하면서 이 회사에 대한 누적 출자금액이 470억원을 넘어섰다. 띵소프트는 지난달 약 8년간 준비한 게임 '페리아연대기'의 첫 테스트에 돌입하는 등 신작 출시를 위한 막판 담금질에 돌이한 것으로 파악된다.

띵소프트
띵소프트는 이번 증자를 통해 확보한 자금을 통해 페리아연대기 뿐 아니라 신작 개발 등 운영자금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네오플은 띵소프트에 20억원의 자금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띵소프트가 유상증자를 통해 신주 6050주를 발행하고 네오플이 주당 33만1000원에 사들이는 방식이다. 신주 발행가는 액면가(500원)의 6만6100%로 할증된 금액이다. 신주 배정일은 오는 24일이다.

띵소프트는 정상원 총괄 프로듀서(넥슨 개발 부사장 겸임)가 이끄는 개발사다. 정 부사장은 1996년부터 넥슨에 합류해 '바람의 나라' 개발을 주도한 1세대 개발자로 '마비노기' '메이플스토리' 등 현재까지도 넥슨의 캐시카우 역할을 하는 게임들의 성공을 견인한 인물이다. 띵소프트는 정 부사장이 2004년 넥슨을 나와 설립한 회사로 2005년 네오위즈가 지분 전량을 인수했다.

네오위즈의 자회사였던 띵소프트는 EA와 제휴를 통해 '피파온라인' 시리즈를 제작했고 이 게임 성공을 계기로 2006년 네오위즈에 합병되며 내부 개발팀이 된다. 이후 2010년 정 부사장은 네오위즈를 나와 두 번째 띵소프트를 설립한 후 '프로젝트 NT'라는 게임 개발에 나섰다. 이 게임이 지난 5월 약 8년만에 비공개 테스트를 진행한 페리아연대기다.

네오플은 정 부사장이 두 번째 띵소프트를 설립한 2010년 지분 13%(3만5500주)를 31억9925만원에 취득했다. 정 부사장과 넥슨이 다시 협력 관계를 이어가기 시작한다는 의미가 있었다. 3년 후인 2013년 네오플은 띵소프트의 지분을 추가로 취득해 100% 자회사로 두게된다. 이때까지 투입된 금액이 369억6513만원이다. 2010년 투자 당시 네오플은 띵소프트의 지분 100%의 가치를 246억원 가량으로 평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2월 네오플은 66억2000만원 규모 띵소프트의 유상증자에 참여하며 누적 출자금액이 457억원을 기록했다.이번에 추가로 20억원 규모 유증에 참여하면서 거래가 끝나면 총 477억원의 자금이 띵소프트에 투입된다. 이번 증자 신주 발행가격 기준으로 발행주식 수 단순 대입시 네오플은 띵소프트의 지분 100% 가치를 1248억원으로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계산된다. 띵소프트의 게임 개발력에 대한 기대감으로 기업가치가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

띵소프트가 준비중인 페리아연대기는 글로벌 인기 게임 '마인크래프트'처럼 지형지물을 창조하고, 전투 등 기존 MMORPG 재미 요소를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소요기간과 인력을 고려했을 때 개발비만 수 억원이 들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퍼블리셔인 넥슨은 지난 5월 첫 테스트 진행 후 사용자 반응을 살폈다. 아직 구체적인 출시일이 정해지지는 않았지만 출시가 임박했다는 점에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띵소프트는 페리아연대기 외에도 중국에서 서비스할 'BnB모바일'과 미공개 신작을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넥슨 관계자는 "이번 유증의 목적은 게임 개발 및 운영을 위한 자금 용도로 활용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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